배달 오토바이 아찔하고 ‘위험한 질주’
  • 조현집기자
배달 오토바이 아찔하고 ‘위험한 질주’
  • 조현집기자
  • 승인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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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통사고 줄었지만
오토바이 사고는 증가
작년 경북서만 1099건
신호 위반·헬멧 미착용
경찰 교통단속은 미미
법 강화·안전교육 필요
지난 7일 포항시 북구 창포사거리에서 헬멧을 쓰지 않은 오토바이 배달원이 차선을 지키지 않은 채 차량이 지나가도록 기다리고 있다.

도로 위 ‘곡예 운전자’ 배달 오토바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배달 음식 주문이 증가하고 여기에 맞춰 배달대행업체가 늘어나면서 배달원들의 아찔한 곡예운전으로 차량운전자들과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상당수 대행업체들은 수익을 위해 오토바이 배달원들에게 신속한 배달을 강요하고 있고 배달원들은 헬멧 등 안전 보호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신호까지 무시하면서 도로위를 마구 질주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체 교통사고는 대체로 줄고 있는 반면, 유독 오토바이 사고만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제 어디서 불쑥 튀어나올지 모르는 배달 오토바이는 차량운전자들에게는 항상 공포의 대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1만 5032건의 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의 경우는 410명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해의 경우 지난 2017년보다 오토바이 사고가 9.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는 0.4%, 사망자 수는 9.7% 감소했지만 오토바이 사고의 경우만 증가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지역의 경우 오토바이 사고는 총 1099건으로 일반 오토바이 사고 말고도 배달 오토바이 사고도 상당수 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속, 헬멧을 쓰지 않고 배달을 하는 오토바이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오토바이 배달원 박모(21·북구 두호동)씨는 “배달 건수 당 돈을 받기 때문에 신호는 잘 지키지 않는 편이다”며 “요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안전 헬멧은 잘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경찰의 단속 강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이들의 곡예운전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이 가끔씩 배달오토바이를 적발해도 일당이 걸려 있는 오토바이들은 도망가기 일쑤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시간이 곧 수입으로 연결되는 배달 오토바이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오토바이 사고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배달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교통안전교육도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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