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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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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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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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우리나라의 항일·독립정신을 널리 알린 해이기도 하다. 8월은 제74주년 광복절이 있는 달로 전국 지역 각지에서 기념식 및 부대행사가 열렸다. 특히 올해 8월은 그 어느 때와 달리 한일 관계와 관련한 이슈가 더 뜨겁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여파로 현재 국내에서는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라는 말이 불길 같이 번지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원인이 돼 우리나라 국민들 스스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각종 매체 보도를 통해 ‘노 재팬(NO Japan)’을 외치며 계획된 일본 여행 취소, 일본 물품 사지 않기 등 일본 관련 물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또 현재 불매운동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일본이 긴장하는 모습도 언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 1907년 거국적으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느끼는 것은 나 혼자 생각일까?

과거 대구·경북지역 출신 애국지사들이 주도한 국채보상운동은 국채보상 취지문을 작성, 제국신문을 통해 전국에 반포해 전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고 1907년 2월 21일 대구 북문 밖 북후정에서 국채보상운동 ‘대구군민대회’를 열어 나이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라를 위해 의연금을 냈다고 한다.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 670. 이곳에는 전 국민의 자발적인 애국정신 역량을 결집한 주권회복 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을 재조명하고 당시 사회 각계각층이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후세에 계승하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코자 건립된 현충시설인 ‘국채보상운동 기념관’이 있다.

현충시설이란 국가유공자 또는 이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조형물 등으로 국가보훈처장이 지정한다. 우리가 무심코 보고 지나가는 국채보상운동 기념관도 지난 2012년 지정됐다. 기념관 지하 1층에는 국채보상운동의 태동에서 시작해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인 김광제·서상돈 지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채보상운동 관련 유물이 전시돼 있다. 지상 1층에도 일제의 탄압과 국채보상운동의 좌절, 국채보상운동의 결과 및 국채보상 관련 체험 코너가 마련돼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자녀들과 함께 찾아 둘러보며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현재 일본 불매운동과 연계, 과거 국채보상운동이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체험하게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현장교육이라 생각이 든다. 가족과 함께 거창하게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가는 우리 지역 현충시설로의 여행을 추천해 본다. 대구지방보훈청 보훈과 주무관 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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