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검은 수돗물 사태' 급배수관로 내부 정밀조사
  • 이진수기자
포항시 '검은 수돗물 사태' 급배수관로 내부 정밀조사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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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수계 급배수관로 5개소
이물질 여부 등 내시경 검사
검사결과 이르면 사흘후 나와
한국수자원공사 물종합진단처 직원들이 19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인근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에서 검은 수돗물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포항시는 최근 발생한 수돗물 필터 변색 원인 규명을 위해 급배수관로 내부의 이물질 여부를 확인하는 내시경 검사를 가졌다.

포항시는 19일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민간전문조사단과 함께 남구 유강수계 급배수관로 5개소에 대한 관로 내 사진촬영, 노후상태 및 이물질 여부 등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

내시경 검사는 급배수관로 내부에 어떤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조사단은 내시경과 연결된 PC모니터를 통해 관 내부를 살폈다. 검사 결과는 3∼5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검사와 함께 기존의 법정 검사항목 59개 항목 외에 일부 광역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검사항목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수돗물 검사항목은 환경부에서 먹는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법정 검사항목으로 정한 59항목 외에 추가로 25개 항목을 지정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등은 자체 검사항목을 더해 80~190개 정도 지정해 검사하고 있다.

포항시도 환경부에서 지정한 검사항목의 경우 외부 검사기관에 의뢰해 검사하고 있지만 이번 수돗물 필터 변색과 관련해 서울특별시 등 일부 광역시에서 실시하는 검사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유강수계 정수장 6곳에 대해 오존·활성탄접촉시설과 막여과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의 도입을 비롯해 정수장 성능개량 공사 등 현대화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포항의 수돗물 사태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돼 18일 현재까지 총 977건이 접수됐다. 포항시와 조사단은 지난 17일 2차 회의를 갖고 수돗물 여과 실험결과 변색의 원인이 망간일 가능성이 높다며 수돗물 필터 변색 지역을 중심으로 관로상에 퇴적된 망간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기로 했다.

한편 포항시가 최근 민원지역 수돗물 111건을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등 공인수질검사기관에 구리, 알루미늄, 망간 등 6개 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맡긴 결과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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