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묘철 불청객 말벌 조심하세요
  • 경북도민일보
여름 성묘철 불청객 말벌 조심하세요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9.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가을 문턱으로 접어든다는 처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낮 동안 더위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런 더위에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는 존재가 바로 말벌이다.

경북에서는 올해 6월부터 8월 초까지 8300여 건의 벌집제거 출동, 372명이 벌 쏘임 피해를 입었고, 성주군에서는 400여 건의 벌집제거 출동, 20명이 벌 쏘임 피해를 입었다. 주로 지붕, 가로수, 아파트 베란다 등 우리 생활 영역에 벌집을 짓기 때문에 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벌 쏘임은 피부 두드러기를 동반한 통증이나 부종을 야기하고 심하면 독에 대한 항체가 과다하게 발생해 쇼크사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안전사고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야외활동 시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특히 8, 9월은 추석을 앞두고 산에서 벌초를 하다 벌 쏘임 사고를 당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작업 공간 내 벌집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 후 벌초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벌을 자극하는 향수, 의복 사용을 자제하자. 산란기에 접어드는 이맘때 벌들의 공격성은 짙어진다. 야외활동 시 어두운색 의복을 피하고 향수 사용을 피해야 한다. 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들이니 외출 시 꼭 주의를 요한다.

셋째, 알레르기 완화 약품을 휴대하자. 나 자신과 일행들의 안전을 위해 외출 시 가방에 항히스타민제 같은 비상약품을 휴대해 신속한 조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의 세 가지만 숙지한다면 벌 쏘임으로 인한 대부분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에 쏘였을 때 반드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

소방서는 정기적으로 생활안전을 위한 교육 및 전문장비를 구비하고 인력을 보충하고 있다. 직접 벌집을 제거하거나 무리한 응급처치를 하는 것보다 119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다가오는 추석 성묘철에도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해 안전한 명절을 나기 바란다.


이진우 성주소방서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