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 미래 이끌 신진작가 작품 ‘한눈에’
  • 이경관기자
화단 미래 이끌 신진작가 작품 ‘한눈에’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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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2019 신진작가 공모 초대전’ 열어
김민성·최수영·라다운 작가
릴레이 개인전… 내달 8일까지
라다운作
김민성作
최수영作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내달 8일까지 ‘2019신진작가 공모 초대전’을 연다.

재단은 지난달 지역 미술계의 발전을 주도해 나갈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을 공모했으며 심사를 거쳐 김민성(회화, 설치), 최수영(회화), 라다운(회화) 등 3명의 신진작가를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들은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릴레이 형식의 개인전을 가지게 된다.

오는 25일까지 작품을 선보이는 주인공은 김민성 작가다. 김민성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 인공자연, 여행, 일상 등의 한 장면들이 인간의 내면에 다시 역작용해 유토피아를 만들어내는 지점에서 작업의 소재를 찾는다. 그에게 공간이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다시 현대인들이 동경하는 곳으로써, 작가는 공간의 생동하는 힘을 겔미디엄 물감을 사용해 화면에 나타낸다. 겔 미디엄 (gel medium)은 합성수지로 만든 아크릴보조제로서, 가장 빠르게 건조되고 단단하게 굳어 플라스틱 같은 질감과 물감을 부풀리는 성질이 있으며 반짝이는 광택과 섞는 양에 따라 투명도 조절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매체의 성질을 활용해 ‘medium’ 이라는 언어의 이중적 의미를 재 맥락해 부유하는 현대인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최수영 작가는 무의식적으로 응시되는 장소와 상황을 결합해 연상되는 기억의 이미지들을 결합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정지된 풍경에 겹쳐지는 급습한 파도를 겹치는 혼란의 이미지를 표현해 긴장감이 감도는 자신의 내면을 풀어 놓는다. 특히 불안한 정경 가운데에서도, 어두운 곳에 시선이 가장 많이 간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집어 삼킬 만한 강한 힘, 무언가 튀어나올 것 같은 긴장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이러한 감정은 유년기의 기억에서 스며져 나온다. 삶의 영원함과 순간의 찰나도 결국 모호함의 연장선상인 우리의 인생을 흐릿하고 어두운 색감으로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최수영의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라다운 작가는 익숙한 도시 풍경을 전선이란 소재를 활용해 가상세계의 이미지를 화면에 재해석한다. 전선의 의미는 도시라는 공간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물질로 사용되며,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익숙한 공간인 도시를 작가는 전선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의 일상과 공존하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즐기는 장소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치밀하고 세심한 표현으로 재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도시라는 공간성은 하나의 풍경으로써, 오늘날의 풍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우리가 실재라고 느끼는 이미지들은 사실 가보지 않은 곳, 혹은 가상의 공간을 동경해 믿는 세계이다. 실제와 허구의 대한 고민을 그가 그려내는 원색적인 강렬함으로, 가상의 도시 이미지들은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있다. 라다운 작가의 전시는 내달 3~8일까지 이어진다.

웃는얼굴아트센터 관계자는 “신진작가들의 신선하고 다양한 소재와 열정과 패기 넘치는 예술적 관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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