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서법과 마주한 與 ‘속내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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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서법과 마주한 與 ‘속내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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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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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 각종 논란에도
“문제없다” 엄호하던 민주당
딸 부정입학 의혹에 ‘술렁’
2030·학부모 민심이반 우려
해소 못하면 후보자 고민도
曺 “국민 질책 받겠다” 표명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된 논란이 파장을 일으키자 조 후보자를 엄호하던 민주당 내부가 당혹스러운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대응하던 민주당은 이날 딸과 관련된 추가 의혹이 불거지자 2030세대와 학부모의 민심 이반을 우려하고 있다.

20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조국 관련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비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추측을 소설로 만들고 확증으로 부풀리며 후보자 가족 신상털기에 열을 올린다”며 “인사청문회는 합법적인 인권침해장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발언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는 데 전혀 협조를 안 한다”며 “근거 없는 헛소문과 가짜뉴스로 인사청문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사법개혁도 좌초시키겠다는 정치 꼼수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 뒤 한 원내 관계자는 ‘딸의 장학금이나 논문 문제는 불법적이지 않더라도 부적절한 여지가 있지 않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학교에 (논문을 쓰는 인턴) 시스템이 있는 거 아니냐. 어떤 면에서 문제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속내가 복잡해진 것은 20일 여론이 악화되면서다. 이날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서울 한영외고 2학년 때 2008년 동급생 학부모였던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실험에 인턴으로 약 2주간 참여해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씨가 인턴을 한 이후 11년간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은 사실도 알려졌다.

조씨가 이듬해 고3 때는 공주대 자연과학대 생명공학연구실에서 3주간 인턴을 한 뒤 논문의 제3저자로 등재된 것이 추가로 밝혀지며 두 논문을 이용해 고려대에 진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씨가 ‘과학영재전형’으로 합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합격했다”며 “‘과학영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와 수상실적, 수학 또는 과학 분야의 실적 혹은 연구활동 내역, 자기소개서 등 제출된 모든 서류에 대해 종합평가하지만 ‘세계 선도인재전형’의 평가 방법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1일 한 언론이 당시 ‘세계선도인재전형’ 모집요강에 ‘학업 외 활동을 증명하는 상장과 증명서’도 제출 대상으로 적혀있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장학금과 논문 저자 등재 비판에 관해선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적 질책을 받고 또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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