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펼쳐놓은 인간관계의 이면
  • 이경관기자
화폭에 펼쳐놓은 인간관계의 이면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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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미술협회 선정작가
신진화가 구민지 초대전
대백프라자 갤러리 A관
27일~내달 1일까지 열어
구민지作
구민지作

신조미술협회는 ‘2018 신조미술협회 선정작가 공모’에서 선정된 신진화가 구민지의 초대전을 오는 27일~내달 1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 A관에서 연다.

48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조미술협회는 대구화단의 새로운 회화양식의 장을 소개하고, 현대미술의 다양한 감수성수용을 목표로 1972년 결성된 서양화 미술단체이다.

신조미술협회는 1982년 처음 ‘신조 미술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1992년에는 단체명을 ‘신조회(新潮會)’에서 지금의 ‘신조미술협회’로 개칭했다.

현재까지 매년 참신하고 역량 있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 육성해오고 있으며, 다채로운 국제교류전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신조미술협회 선정작가로 선정된 구민지 작가는 개인의 내적 고통과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아크릴, 콩테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한 서양화 작품 3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구민지 작가의 작품에는 어떤 한 개인의 기억이나 경험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 드러나 있다.

녹아내려 지워진 듯 한 얼굴은 특정한 인물을 나타낸 것이 아닌 텅 빈 기표처럼 보는 타자에게 하여금 누구든 자신의 얼굴을 투사시킬 수 있는 위치로 표현했다.

그가 표현한 인물의 모습은 훼손되고 고통받는 모습이지만 두 사람이 껴안거나 어깨를 맞대고 의지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인간으로부터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다시 인간에게 기대는 모습으로 서로의 관계에 대한 메타포를 형상화하게 될 때 고통의 지점들이 치유의 공간으로 변화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써 작가는 스스로의 상처와 고통을 경험하면서 타자에 대해 자신과 그리 다르지 않는 타자들을 작업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

신조미술협회 관계자는 “구민지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며 개인 스스로의 내적갈등,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에서 겪는 많은 감정들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조미술협회는 앞으로도 대구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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