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폭주 시대… “인간의 인간다움을 묻는다”
  • 정운홍기자
첨단기술 폭주 시대… “인간의 인간다움을 묻는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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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안동서 9월 5일~7일까지 개최
인문·자연·사회과학·문화 등
각 분야 세계석학 100여명 참여
4차 산업시대 속 인간의 주체성
인간소외 문제 심도있게 다뤄
반기문 前총장 기조강연 시작
국민배우 최불암 문화 콘서트
김풍·하상욱 청춘 콘서트까지
“인간의 다양성 존중 공감하고
따뜻한 이야기 담도록 노력”
인간다운 삶에 대한 고찰과 현대 사회의 인문가치를 논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올해 6회째를 맞아 ‘4차 산업혁명시대 포용적 인문가치’라는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등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개·폐막식을 비롯한 △공식행사 △참여 세션 △학술 세션 △실천 세션 등 크게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세계 10여 개국 100여 명의 학자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과 병행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져올 인간의 주체성과 인간 소외의 문제 등 사회적 병폐를 치유하고 이를 아우르는 포용적 인문가치를 심도 있게 다룬다는 점이다.

올해 공식행사로는 포럼 첫째 날인 9월 5일 개막식에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포용적 인문가치’라는 주제로 반기문 前 UN사무총장의 기조 강연과 특별 세션이 펼쳐진다. 또 마지막 날인 7일 폐막식에서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의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양성’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도 진행된다.

이번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주요연사는 한국의 9개 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핵심 역할을 한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 보데윈 왈라반 레이든대학교 교수, 양녠췬 인민대학청사연구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참여 세션’은 대중들이 참여해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김형석 교수의 인생 수업 ‘100세 철학자에게 길을 묻다’를 비롯한 국민배우 최불암의 문화 콘서트, 1인 크리에이터 김풍, 하상욱의 청춘콘서트, 안동의 종가를 소재로 한 영화 ‘부라더’에 담긴 인문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영화 콘서트, 개인의 다양성을 공감하는 공감 콘서트로 꾸며진다.

‘학술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시대에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간의 주체성과 인간 소외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세계 7개국에서 30여 명의 전문 분야 석학들이 참여하게 된다.

‘실천 세션’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포용적 인문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기관·단체가 참여해 실천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한다. 여기에는 한·중·일·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유교 문화자원의 현대적 활용’ 사례를 비롯해 팔경의 인문가치, 인성교육의 실천방안, 일제강점기 민족운동과 종교, 국난극복과 지식인의 역할 등 5개 세션이 운영된다.

포럼의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꾸며진다. 음력 8월 상정일을 맞아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추모하고 학덕을 기리는 ‘석전대제’에 포럼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자 2명이 종헌관으로 참석해 그 의미를 더한다. 또 문화공연으로 ‘책벌레가 된 멍청이’가 21세기 인문가치포럼과 함께한다.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제6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인류의 삶 전반에 있어서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인간다움의 의미와 인간다운 삶의 조건 등 다양한 인문가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시민들 가슴속에 보다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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