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완델손 3골 2도움으로 인천에게 5-3 승리
  • 조현집기자
포항스틸러스, 완델손 3골 2도움으로 인천에게 5-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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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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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트트릭(3골)과 2도움까지 한 완델손(가운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헤트트릭(3골)과 2도움으로 활약한 완델손(가운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러스가 25일 오후 7시에 시작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에게 5-3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올 시즌 리그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극장골이 터지며 승부가 갈렸던 경기가 있었던 만큼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을 만큼 뜨거운 경기가 예상됐다.

이번 경기는 현재 9위에 머물러 있는 포항이 중위권 도약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는 경기였다. 스틸야드를 가득 채운 포항 서포터즈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10분 오늘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던 완델손이 김진야와 김호남이 버티는 인천의 왼쪽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린 후 박스 안쪽까지 치고 들어와 침착하게 대기하던 일류첸코에게 컷백을 내줬다.

이를 일류첸코가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2라운드 인천전 이후 득점이 없었던 일류첸코가 다시 한 번 인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세를 잡은 포항은 지속적인 공격을 통해 인천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경기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30분 인천이 선제골을 내주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중 빌드업 과정에서 포항의 최영준에게 공을 뺏겼고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완델손이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인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39분 인천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무고사가 박스 안쪽 골키퍼 앞 까지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저지하던 김용환과 쇄도하던 강현무 골키퍼가 엉키고 말았다.

흐른 볼을 김호남이 쫓아 들어가 수비를 벗겨낸 후 빠른 타이밍에 슈팅한 볼이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류첸코와 완델손의 연속골을 뽑아낸 포항이 김호남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한 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양 측면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54분 완델손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하창래가 수비 견제없이 뛰어들어 다이빙 헤딩으로 깔끔하게 성공시며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았다.

포항은 다시 두점 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 오려했지만 인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60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훈성의 크로스가 수비에 굴절되어 수비와 골키퍼 사이에 애매하게 떨어졌고 이를 무고사가 달려들며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볼을 골문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다시 1점차 경기는 팽팽했다.

후반 63분 추격골을 뽑아낸 인천의 무고사가 박스 바깥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포항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은 후반 75분 위기를 맞았다. 완델손의 낮은 크로스를 이어받고자 쇄도하는 과정에서 골키퍼와 충돌한 일류첸코가 퇴장 당했다. 그러나 포항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81분 정재용이 후방에서 찔러 준 패스를 포항의 해결사 완델손이 하프라인에서부터 빠르게 치고 들어가 수비를 제쳐낸 후 인천 콜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슛을 성공했다. 완델손은 오늘 지치지 않았다.

인천은 수적 우세에도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완델손의 득점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90분 완델손은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 빠른 스피드로 수비라인을 깬 후 왼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오늘 헤트트릭을 기록함과 동시에 2도움까지 한 완델손은 포항스틸러스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수적 열세에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포항은 오늘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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