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여름 밤공기 포항서 느낀다
  • 이경관기자
체코의 여름 밤공기 포항서 느낀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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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29일 시청 대잠홀
‘노부스 콰르텟 슬라빅’ 공연 열어
드보르작·야냐체크·스메타나 등
체코 대표 작곡가의 곡 무대에
노부스 콰르텟 사진=Jino Park
노부스 콰르텟 사진=Jino Park
노부스 콰르텟 사진=Jino Park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노부스 콰르텟 슬라빅(SLAVIC)’을 연다.

젊은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솔리스트 연주자들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문웅휘로 구성돼 있다.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이 실내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결성했으며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의 구분이 없는 인상적인 팀 운영은 곡마다 표정이 변화무쌍한 음악을 만드는데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올해로 결성 13년차를 맞는 그들이 올리는 이번 열 번째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슬라빅(Slavic)’이다.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드보르작의 현악사중주 7번, 야냐체크 1번 ‘크로이처 소나타’ 그리고 스메타나의 가장 사랑받는 현악 사중주곡 ‘나의 생애로부터’를 통해 슬라브의 짙은 감성과 가을과 맞닿아 있는 여름 프라하의 밤공기를 제대로 그려낼 예정이다.

2012년 세계 최고권위의 뮌헨 ARD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고 2014년 한국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최초로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노부스 콰르텟의 모든 콩쿠르 기록은 한국인 최초로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5년 1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7회 정기연주회 ‘죽음과 소녀’ 공연은 2016년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실내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 연말포상 장관상 및 2018년에는 제11회 공연예술경영상 ‘올해의 공연예술가상’을 수상했다.


노부스 콰르텟은 뉴욕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를 시작으로 슈바츠발트 페스티벌, 하이델베르크 슈베칭엔 페스티벌, 리스본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 바르나 뮤직 페스티벌 그리고 마르바오 뮤직 페스티벌, 일본 산토리홀 실내악 축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한국팀 최초), 빈 뮤직페라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 여러 저명한 해외 음악 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지속적으로 초청받고 있다.

베를린의 필하모니, 피에르 불레즈 홀, 쾰른 필하모니, 뮌헨 헤라클레스홀, 런던 위그모어홀과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콘체르트하우스 등과 같은 세계 굴지의 홀에서 연주했고 또 계속해서 초청받고 있는 것은 그들이 세계적인 실내악 팀임을 보여준다.

노부스 콰르텟은 베를린 국립음대, 뮌헨 국립음대 그리고 드레스덴 국립음대 등에서 수학하고 있는 개인 독주자 과정과는 별도로 뮌헨국립음대에서 멤버 전원이 크리스토프 포펜과 하리올프 슐리히티히의 지도로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을 수학했다.

하겐 콰르텟의 제1바이올린인 루카스 하겐과 전 아르테미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인 하이메 뮐러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2015년 벨체아 콰르텟의 멘토링 수혜자로 선정돼 교류했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노부스 콰르텟을 국내를 대표하는 현악사중주단으로 포항에서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노부스 콰르텟이 전하는 현악의 매력을 통해 가을을 미리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되며 노부스 콰르텟의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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