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문산호 보수공사 합의… 올 연말 임시개관
  • 김영호기자
영덕 문산호 보수공사 합의… 올 연말 임시개관
  • 김영호기자
  • 승인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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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설계사, 하자보수공사 시행 합의서 체결
현장감정 후 내달 초 착공… 6개월간 공사 진행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문산호의 현재 모습. 영덕군 제공.
서로 이견을 보여왔던 영덕군과 전승기념관 문산호 설계사 도화엔지니어링이 하자보수공사와 관련, 최근 전격 합의했다.

군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한 양동작전으로 학도병이 참전해 치열하게 싸웠던 장사상륙작전을 기리는 전승기념관 문산호의 하자보수에 지루하게 이견을 보여왔던 영덕군(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건립추진위원회)과 설계사(도화엔지니어링) 측이 최근 영덕군시설관리사업소에서 하자보수공사 시행을 위한 합의서를 전격 체결했다.

지난 5월부터 하자보수공사에 관한 수차례 실무진 협의를 진행해 온 영덕군과 설계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자 손해배상 청구소송과는 별개로 우선 보수공사를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324억 예산이 투입된 문산호는 바다 위에 있는 전국의 유일무이한 호국 전시관으로 지난 2016년도에 개관 예정이었으나 그 해 2차례 태풍으로 선미부 손상을 비롯한 하자 16건이 발생했다.

이에 영덕군은 다소 개관이 늦더라도 전시관의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학회 및 여러기관에 의뢰해 수십 차례에 걸쳐 안전성을 검증하고 보완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 영덕군은 설계사 및 시공사와 하자 발생과 공사 지연의 귀책 유무를 가리는 소송전을 2년간의 치르는 공방 끝에 공사지연 배상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해 시공사로부터 12억 3000만원의 배상금을 받았다.

이에 대한 반소 개념으로 시공사가 제기한 공사대금 청구소송에선 소송가액 12억 3000억원 중 1억원을 감한 11억 3000만원을 지급하게 됐다.

가장 중요한 소송인 하자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며 올해 5월부터 문산호 현장 감정 단계에 들어갔다.

이희진 군수가 소송기간을 단축하기는 어려움에 따라 문산호 개관이라는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고 동시에 안전을 위한 하자보수를 완료하려면 감정 이후 우선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상호 책임 유무를 정하자는 해결책을 제시해 이를 계기로 양측 실무진들은 하자 우선 보수공사라는 중대한 타협점에 도달하게 됐다.

이에따라 문산호 하자에 관한 현장 감정이 종료되면 다음달 초 바로 착공해 6개월 동안 하자보수공사가 진행되며 올 연말에는 문산호를 임시로 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영덕군은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시사회와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이 열리는 다음달 6일까지 문산호 전시관 정면과 좌우측면에 홍보문자와 대형 태극기를 디자인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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