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이 인터넷 와인카페 동아리와 산ㆍ학 협약을 체결하고 와인문화 보급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학이 기업이 아닌 인터넷 카페와 산ㆍ학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경대는 오는 27일 대구지역 와인 애호가 5천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인터넷 와인카페 `대구와인클럽’과 산·학 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대경대는 인터넷 카페가 예전과는 달리 일반 기업 못지않은 무형의 생산성과 역할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이 같은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협약에서 와인 대중화를 위한 상호협력과 문화교류, 와인문화 보급,일반인에 대한 와인 교육 프로그램 상호 개발 등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측은 이날 협약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캠퍼스 내에서 100여명의 대구와인클럽 회원과 20여명의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와인 페스티벌을 가질 예정이다.
　대구와인클럽은 2002년 7월 인터넷 동호회로 시작, 현재는 각계 각층의 와인 애호가 5천여명이 참여해 와인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 대경대는 2005년 10월 대학 캠퍼스 내에 포도주 생산 공장을 갖추고 본격적인 와인 생산에 돌입, 현재 연간 6만병(750㎖ 기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경대 사회복지과 이선영 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터넷 동호회의 생산성과대학의 와인 생산시스템이 결합돼 와인 문화 보급의 전문성이 한 차원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