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출산율 1.57명 ‘서울 2배’
셋째 비중 제주 1위·서울 꼴찌
셋째 비중 제주 1위·서울 꼴찌
지난해 출생아 수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유일하게 출산율이 증가한 세종시의 경우 출산율이 서울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집값이 높은 도시지역의 산모가 아이를 늦게 낳는 경향을 보였으며, 수도권이나 시지역보다 지방의 군지역에서 셋째아이 출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6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은 1.5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전남 1.24명, 제주 1.22명 순으로 출산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0.76명의 출산율을 기록했다. 세종시와 서울의 출산율은 2배 이상 차이를 보여 큰 격차를 나타냈다.
세종시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출산율에서도 각각 95.8명, 143.7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20대 후반 출산율이 21.5명으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으며, 30대 초반 출산율도 73.8명에 그쳤다. 연령별 출산율은 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출생아 수에서도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세종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3700명으로 전년 3500명보다 2000명(5.7%) 증가했다. 반면 세종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는 출생아 수가 모두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해 7300명의 출생아가 감소하면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출산연령에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도시지역일수록 출산연령이 높아지는 경향을 띄었다. 시도별 모의 평균 출산연령을 보면 서울은 33.55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세종은 32.94세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셋째아이 비중에서도 제주가 13.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은 5.4%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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