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열자 술냄새 진동
교통 정체·혼잡 불러와
포북署, 음주운전 등 입건
40대 만취 운전자가 신호 대기 도중에 차에서 깜빡 잠들었다가 불구속 입건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교통 정체·혼잡 불러와
포북署, 음주운전 등 입건
포항북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도로 한가운데서 신호를 받던 중 차량속에서 잠을 잔 A(47)씨를 도로교통법 위반혐의와 음주운전으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 17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도로에서 신호가 변경됐는데도 차량을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
이 차량 때문에 이 일대는 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고 다른 차량들은 이 차를 피해 차선위반을 하면서까지 운전하는 아찔한 순간도 연출됐다.
이 도로를 이용하던 다른 운전자들은 크락션을 계속 울려도 A씨 차량이 움직이지 않고 차량 내에 있는 운전자는 전혀 움직이지 않은채 잠들어 숨진 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A씨 차량문을 열려했으나 쉽게 열리지 않아 차량문을 깨는 순간 술 냄새가 진동했다는 것. A씨가 술에 잔뜩 취해 운전을 하다 신호대기 중에 깜빡 잠이 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132%로 면허취소 수치도 한참 넘겼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무면허에다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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