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글로벌 신약개발 선도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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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글로벌 신약개발 선도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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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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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글로벌 신약(바이오산업)개발의 선도도시를 추구하고 있다.
포항시와 경북도, 포스텍은 지난달 29일 포항에서 ‘제3회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세포막단백질 구조분석 교수 및 전문가와 제약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4세대 방사광가속기(XFEL) 활용,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과 세포막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이라는 3개 부문의 연구내용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아리조나주립대(ASU) 페트라 프롬 교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단백질 입체 구조 연구방법을 설명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구조 생물학이 도래하고 있고, 세포막 단백질과 주요질환의 표적 단백질 연구에 방사광가속기가 아주 유용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
포스텍 조윤제 교수는 포항가속기연구소(PAL) 4세대 방사광가속기로 규명된 진핵세포 tRNA 합성효소(synthetase)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우수한 연구결과와 함께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화이자의 한승일 박사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더불어 최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설명하는 등 구조기반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방사광가속기와 함께 상호 보완적인 방법으로 극저온전자현미경의 필요성과 활용도에 대해 강조했다.
포항에 2016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준공됐다.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이다.
3,4세대 방사광가속기에 힘입어 포항은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력인 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적 차원이다.
포항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등 20여 개의 연구개발(R&D) 기관의 집적화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 연구개발에 따른 우수한 인력들도 상당하다. 그래서 포항을 철강도시에 이어 첨단과학도시로 불리기도 한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후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운영사업을 추진해 가시화 단계에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458억 원으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설립하고 세포막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연구와 함께 신약개발연구의 핵심 장비인 극저온전자현미경 등을 도입하는 것이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심포지엄에서 “최근 신약개발은 세계 중심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이러한 가속기 신약개발의 핵심 키”이다며 신약개발에 따른 포항의 우수한 인프라를 소개했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구조기반 신약개발 목표로 글로벌 산학연 기관과의 공동협력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신약개발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가속기가 있는 포항에서 매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기초연구부터 상품화까지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의 선도도시를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 신약개발산업은 오는 2022년 1조5000조 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발전 속도가 가파르다.
포항에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신약이 개발될 경우 국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신약개발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단기간에 성취될 사업이 아니다.
난관이 있더라도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 연구개발시설과 우수한 인력, 행정의 지원을 갖춘 포항은 글로벌 신약개발 선도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포항의 미래가 신약개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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