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40대·문경 50대 사망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다가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지난 주말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1일 오전 9시 25분께 영주시 장수면 소룡리의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A씨(44)가 벌에 쏘여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 14분께 문경시 산북면 회룡리에서도 B씨(54)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 31일과 1일 경북에서만 104명이 벌에 쏘여 병원에 이송됐다. 지난 2년 동안 전국에서는 1만3670명이 벌에 쏘여 이송됐고 이 중에서 2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주말 벌초객들이 많아 평소보다 벌 쏘임 사고가 많았다”며 “벌에 쏘이면 침착하게 대처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생길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벌은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에 공격성이 높아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벌초를 하러 갈 때는 향수나 화장품의 사용을 삼가고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그 자리에서 최소 20m이상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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