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진입로에 위험천만 ‘기형도로’
  • 기인서기자
영천, 진입로에 위험천만 ‘기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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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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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밀려 튀어나온 인도, 차선과 맞물려 사고 우려
건물주 “위험한 도로 탓 영업 차질… 항의했지만 무시”
경북도 관계자 “문제 없다”… 시 부의장 “해결책 찾아라”
신설 되는 왕복 4차선 도로 일직선상에 인도가 불쑥 튀어나온 채로 조성되고 있다. 직선도로에 인도가 맞물리면서 사고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도로 선형을 표시하는 빨간색 선이 요철로 표시되어 있는 신설 도로 문제 구간.

영천시 언하동 영천~상주간 고속도로 진입로에 ‘기형도로’가 신설돼 사고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직선으로 연결된 도로가 이 지점에서만 인도가 불쑥 튀어나와 도로를 침범하면서 차량의 정상적인 운행에 방해가 될 뿐만아니라 건물에 밀려난 인도는 차선에 직선으로 맞물려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 같은 기형도로는 건물을 지을 때의 도시계획 또는 도로공사 설계에서 어느 것 하나가 잘못됐기 때문.

20여년전에 지어진 이 건물은 보상비에 대한 부담으로 철거하지도 못한채 건물 1m 정도가 인도를 침범한 상태다.

이 신설도로는 지난 2007년 실시 설계가 완료되고 2014년 초 공사가 개시 됐으나 부지 보상문제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었다.

문제는 이런 기형도로가 버젓이 신설되고 있는데도 경북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천시 역시 도의 눈치만 살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기형도로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영천시 고위 관계자는 뒤늦게 경북도를 찾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기형도로 조성에 대해 경북도 도로철도과 관계자는 “영천시가 중앙분리대 설치를 요청해 와 인도 폭이 줄었고 건물주는 인도 구간 아스팔트 포장을 요구해 왔다”면서 “도로는 아무 문제 없이 조성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건물주 홍모씨는 “왕복 4차선 도로의 도로변에 건물이 맞붙어 있다보니 고객이 위험을 무릅쓰고 영업장에 쉽게 들어오겠느냐”며 “현재와 같은 상태로 도로가 준공되면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누차 경북도와 영천시에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창호 영천시의회 부의장은 “영천의 관문도로 진입로가 이렇게 엉망으로 조성될 줄은 몰랐다”며 “시와 경북도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 정상적인 도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총 사업비 461억원을 투입 영천시 조교동에서 임고면 소재지까지 5.3㎞의 4차선의 국지도 69호선 확장 공사는 오는 11월 30일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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