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은 추석 문자도 ‘남다르게’
  • 손경호기자
정치인들은 추석 문자도 ‘남다르게’
  • 손경호기자
  • 승인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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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 이름 알릴 기회
의정 활동·소개 등 담아
추석 명절이 가까워지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톡톡’ 튀는 문자메시지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추석은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 할 수 있어, 문자 메시지 하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치인 및 출마예정자들은 대부분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정활동 홍보 또는 ‘풍성한 한가위 되시라’며 의례적인 추석 명절 인사를 통해 자신들의 이름과 자신들의 업적을 알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은 지난 3일 ‘대구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에 한미합동환경평가 시작된다’는 문자메시를 통해 의정활동을 적극 홍보했다. 이에 앞서 올해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정태옥 국회의원(대구 북갑)도 지난 2일 대구지역 예산확보 실무협의 등 의정보고 문자를 발송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인사들은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국회 1급 공무원 출신인 이권우 경산미래정책연구소 소장은 주민들이 1급 공무원의 위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 경북도 2인자인 ‘경북도 부지사급’이라고 쉽게 설명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 소장은 또 국회의원 임기가 4년임을 적극 활용해 자신의 23년간 국회 근무 경력을 내세워 국회의원 3선 이상의 경험을 가진 국회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최근에는 국회 경험과 네트워크를 동원해 경산 소재 경북 재활병원 의료장비예산 35억여원을 확보해 내년 정상적인 개원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적극 홍보했다.

문학적인 감수성을 표현한 문자메시지도 있다. 박재웅 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우(雨)’라는 문자메시지에서 “비가 내리면 손전등을 들고 고무신을 신고 논에 물꼬를 보러 다니던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면서 “가난했지만 꿈과 희망이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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