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2호기 가동 13시간만에 ‘스톱’… 주민들 불안
  • 김진규기자
신월성 2호기 가동 13시간만에 ‘스톱’… 주민들 불안
  • 김진규기자
  • 승인 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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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사 중 재가동 승인
주급수펌프 정지로 멈춰
재가동 한빛 1·2호기도
조작미숙 등으로 가동정지
주민들 “인적 오류 가능성”

 

신월성 2호기 전경. 뉴스1

지난 6일 정기검사를 마치고 정상적인 발전에 들어간 신월성 2호기가 가동 13시간만에 갑자기 고장으로 정지했다.

신월성 2호기의 고장은 지난 5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은 뒤 하룻만에 정지한 한빛 원전 1호기와 비슷한 사고라는 게 원안위 측의 설명이다.

8일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 이하 원안위)에 따르면 지난 3일 정기검사 중에 재가동 승인이 난 신월성 2호기가 지난 6일 오전 8시45분께 가동을 위해 출력을 끌어올리던 순간 이날 오후 9시 44분께 돌연 멈춰 섰다는 것.

원안위 측은 신월성 2호기가 멈춰선 원인이 출력 30% 단계에서 주급수펌프 1대가 정지해 증기발생기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장에 설치된 지역 사무소를 통해 초기상황을 파악중이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한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0일에는 재가동 승인을 받은 한빛 1호기가 원자로 열출력이 급증하는 이상현상이 발생해 수동정지됐다. 원안위는 당시 이 사고가 원자로 운전자의 조작 미숙과 절차서·법령 위반 등 인적 오류에 의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 지난 1월 22일 재가동 승인을 받은 한빛 2호기 역시 가동 2일 만에 증기발생기 이상으로 자동정지했다. 이때도 운전자가 증기발생기를 수동 조절하던 중 수위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게 원안위 측의 설명이다.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원안위가 원자로 안전 운전을 확인한 뒤, 원전 재가동을 허용하고 있고 정상적으로 검사를 마쳤는데도 갑자기 고장이 난 것은 납득이 안간다”면서 “이번 멈춤사고 역시 인적 오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가동 승인 직후는 아니지만 지난 6월 월성4호기도 정비원이 증기발생기와 관련된 균압밸브를 제대로 닫지 않는 바람에 터빈발전기가 고장나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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