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시대가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 정운홍기자
첨단과학시대가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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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사흘간 열린 ‘제6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성황리 폐막
전국 각지서 8000여명 발길
글로벌시대 인문가치 위상 제고
다양한 분야 시대적 과제 제시
청춘·공감·영화·문화콘서트로
시민공감대 이끌어내 호평일색
시 “내년 유네스코와 공동주최
적극 논의, 국가포럼 도약 기대”
‘4차 산업 혁명시대 포용적 인문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제6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열띤 참여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이번 포럼은 대중들이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청소년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세션을 만든 결과 8000여 명이 참가해 글로벌 시대 인문가치의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의 시대적 과제를 제기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포럼은 시작 전 전국 각지에서 사전등록 문의가 이어졌다.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4500여 명이 사전등록을 했으며 숙박과 연계한 수도권 참여자도 100여 명이 사전 등록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포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참여 세션을 비롯한 실천 세션 등은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패널의 참여로 만석 행진을 이어갔다. 학술 세션에서는 세계 석학들이 과학기술시대와 인문가치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다양한 방향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문학의 새로운 가치 조명으로 세션 참석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인생수업-100세 철학자에게 길을 묻다’, 국민배우 최불암 씨의 ‘문화콘서트-문화에 인생을 뭍다’와 문화공연 ‘책벌레가 된 멍청이’ 세션은 사전등록 시작과 동시에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이외에도 문화, 공감, 청춘콘서트 등 다양한 세션이 50% 이상의 사전 등록률을 보이며 포럼의 열기를 이끌었다.

특히 김형석 교수의 강연은 당초 270석 규모의 백조홀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전 좌석 매진에도 불구하고 문의가 빗발쳐 1000석 규모의 웅부홀로 급하게 자리를 옮기며 만석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포럼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서며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반 전 총장은 기조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이 심화할수록 인문가치와 인문학의 역할도 커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제기구의 수장으로서 신념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기조 강연을 듣기 위해서 안동고등학교와 영문고등학교 학생 2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인문가치포럼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실감케 했다.

대중참여 프로그램과 청춘, 공감, 영화, 문화 콘서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포럼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는 단초가 됐다.

한편 올해 폐막식에서 채택된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9 안동 선언문’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물론 현대 세계 속의 인문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포럼이 이처럼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 것은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은 물론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참석해주신 국내·외 석학들 덕분”이라며 “내년 포럼에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유네스코와 공동주최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회적 정신건강 세션인 ‘멘탈헬스’를 추가하는 등 다변화해 국가 포럼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동서 사흘간 열린 ‘제6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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