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요한’이 전한 생명의 존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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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요한’이 전한 생명의 존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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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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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방송 최고 10.2% 유종의 미
국내 첫 마취통증의학과 다뤄 눈길
‘믿보배’ 지성·이세영·이규형 열연
‘의사 요한’이 따스한 치유와 가슴 먹먹한 울림의 메시지를 전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최종회에서는 건강을 되찾고 다시 만난 차요한(지성 분)과 강시영(이세영 분)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사랑과 환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의사로서의 진정성과 의지까지 함께하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삶의 끝에서 죽음을 만나는 이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위로의 치료로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이와 관련 지난 2개월 간 웃음과 눈물, 감동과 교훈을 전한 ‘의사 요한’이 남긴 것들을 정리해봤다.

△지성, 이세영, 이규형 ‘믿보배’ 배우들의 온 몸을 내던진 열연.

타이틀롤을 맡은 지성은 선천성 무통각증에 걸려 고통을 모르면서도 환자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 차요한 역을 맡아 설명이 필요 없는 극강의 연기력으로 ‘대체불가’ 갓지성의 위엄을 또 다시 증명했다. 환자를 치료하는 닥터 카리스마 포스부터 스스로가 환자인 애처로운 운명에 대한 감정, 의사로서의 정의로운 책임감까지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극찬을 받았다. 이세영은 차요한을 만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성장한 강시영 역을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찬사를 들었다. 원칙주의자 검사 손석기 역을 맡은 이규형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뒤로 한 채, 냉철하고 이성적인, 올곧은 신념을 가진 모습을 흔들림 없는 어조로 표현했는가 하면, 위암 3기 환자의 고통과 통증을 실감나게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 엄효섭, 정재성, 오승현, 김영훈, 권화운 오현중, 윤주상에 이르는 명품 연기의 향연.

‘의사 요한’에서는 명불허전 관록의 배우부터 개성이 넘치는 신예들까지 각 캐릭터들을 쫀쫀하고 맛깔스럽게 표현해내는 명품 연기의 향연을 펼쳤다. ‘마취통증의학과 의벤져스’로 각양각색 매력을 폭발시켰던 황희, 정민아, 권화운, 오현중, 카리스마 넘치는 여장부 매력과 엄격한 의사의 면모를 그려낸 김혜은, 애끊는 모정과 달리 차요한에 대한 적대감으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높였던 신동미는 보는 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또한 술수를 부리는 얄미운 반대파 엄효섭과 정재성, 엉뚱하지만 귀여운 오승현, 반전의 충격을 안겼던 김영훈과 윤주상 등은 적재적소에서 든든하게 ‘의사 요한’을 뒷받침했다.

△국내 최초 마취통증의학과와 존엄사를 다뤘다

‘의사 요한’은 국내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와 존엄사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여느 의학드라마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원인 불명 급성, 만성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매회 에피소드에 담아,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는 과정을 마치 범인을 찾는 수사처럼 긴장감 있게 그려냈던 것. 동시에 사회적인 화두와 맞물려 뜨거운 논쟁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에 대해 언급, 삶의 마지막에 대한 깊은 고민을 불러일으켰다. 김지운 작가는 이 두 가지 소재들을 국내 최초로 담아내면서 참신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조수원 감독은 의학 드라마라는 장르임에도 불구, 다양한 연출기법들을 활용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 한 장면마다 한 장면마다 명장면으로 완성시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이 동시간대 전체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7일 방송한 ‘의사요한’마지막 회 1, 2부 방송분 시청률은 각각 6.7%-10.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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