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하고 풍성한 가을 주홍빛 추억에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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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고 풍성한 가을 주홍빛 추억에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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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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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요로운 계절 가을,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가을 축제가 경북도내에서 펼쳐지고 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물들어가는 오색 단풍과 따사로운 햇살에 잘 영글은 과일은 입안에 침이 괴게 만든다. 오늘부터 청도(淸道)와 청송(靑松)에서는 먹거리 축제가 펼쳐진다. 가을의 청명한 하늘 아래 열리는 먹거리 축제에 참가해 보자.
 
 
 
 
      
 
 
 
    감의 고장 청도 `반시축제’…감물염색·감따기 등 `체험의 장’
 
 
 ■ 청도 반시축제
 가을 한복판에 선 요즘, 감의 고장 청도는 온통 주홍색 물결이다. 담장마다 주홍빛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가을철 농촌 풍광을 수놓고 있다.
 청도 감은 쟁반처럼 납작하게 생겨 반시(盤枾)로 불린다.
 전국에서 유일한 씨 없는 감인 반시는 육질이 부드러운 데다 당도가 높고 수분까지 많아 최고의 홍시로 꼽힌다.
 옛부터 씨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반시를 주제로 하는 청도반시축제가 26일~28일까지 청도에서 열린다.
 청도천둔치와 군민회관, 운경회관 등에서 3일 동안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그 어느해 가을보다 5만여 군민들과 축제 참가자들의 마음을 넉넉하고 풍성하게 해줄 것이며 웰빙시대에 참여하는 관광객들과 함께 즐기는 체험 관광축제가 될 것이다.
 이번 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감물염색체험 - 감물로 갖가지 염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 체험학습으로 짱!
 감은 훌륭한 염색 소재이기도 하다. 청도에는 꼭두서니 등 감염색 공방 10여 개가 있다. 소금을 배합한 감물로 천을 염색한 뒤 햇볕에 말리고 물을 뿌려주는 과정을 거듭해야 한다.
 감물 입히는 횟수와 물을 뿌려주는 빈도에 따라 20여 가지 다른 색깔이 나온다. 마당 한가득 감물 밴 광목이 빨랫줄에서 펄럭이는 장면은 청도의 또 다른 가을풍경이다. 감물 들이기도 체험이 가능하다. (꼭두서니공방 (054)371-6135)
 ▲감의 색다른 변신, 감으로 만들어지는 각종 먹거리.
 감으로 빚은 와인. 무척 생소하지만 그 맛을 보면 평가가 달라진다. 첫맛은 화이트와인으로 착각하게 만들지만 뒷맛에서 감 맛이 은은하게 묻어난다. 얼린 홍시로 만든 아이스와인도 있다. 1㎞ 길이 폐 철도터널을 활용한 와인셀러(저장고)는 청도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청도와인 (054)371-1100)
 ▲감따기체험 - 긴 작대기로 요리조리 감따기 체험을 직접 즐겨보자.
 가족과 함께, 연인 친구들과 함께 누가누가 예쁜 감을 많이 따나 게임을 하는 것도 좋을 듯.
 농부와닷컴(www.nongbuwa.com, 054-373-5565)에서 농가를 안내해 준다. 체험료 5000원을 내면 직접 감 20~30개를 따서 가져갈 수 있다.
 ▲감 판매장 - 역시 먹거리 축제이니만큼 시중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품질 좋은 청도반시를 구입할 수 있다.
 ▲반시 백배 즐기기 - 감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은 다 모였다.
 반시 빨리먹기, 아이스홍시 빨리 먹기, 반시 무게 맞추기, 반시 당도 맞추기 등등.
 ▲그 외 - 감탁본체험, 감 OX퀴즈, 감팩 마사지, 감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청도/최외문기자 cwm@
 

 
 
 
 
 
 
 
 
 
    물 맑고 산 좋은 청송 `사과축제’…음악회·백일장 등 행사 다채
 
 
 ■ 청송 사과축제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청도에서 오렌지 빛 가을추억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또한, 물 맑고 산 좋은 청송이 자랑하는 사과축제가 26일 막이 오른다.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청송지역의 사과를 알리기 위한 `청송사과축제 2007’가 26일부터 3일간 청송읍 송생리 청송민속박물관과 사과공원부지 일대에서 열린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청송지역에서 재배되는 친환경사과를 관광상품화해 농민 소득을 올리기 위한 청송 사과축제는 올해 4회째로 26일 오전 6시 40분부터 주왕산 입구에서 KBS-2TV `세상의아침’ 프로그램이 생방송되는 것을 시작으로 개막식, 풍년기원제가 이어지며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등 각종 이벤트가 마련된다.
 27일에는 농악경연대회, 전통혼례식, 팔씨름대회, 민속씨름대회 등 전통문화행사와 사과골든벨, 사과따기 체험과 함께 인기연예인 이루, 빅뱅, JK김동욱, 김용임, 김수철 등이 출연하는 주왕산 음악회가 열리며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사과깍기, 사과높이쌓기, 군민노래자랑, 연날리기, 사생대회, 백일장 등이 열리고 오후 4시에 폐막식으로 행사가 끝이난다.
 이밖에도 축제 3일동안 농산물품평회, 사과조형물 경진대회, 장승깍기, 한지체험, 짚풀문화, 분재전시, 타작마당,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게 된다.
 한편, 축제를 준비한 오창민 청송군수 권한대행은 “사과축제가 우박피해를 입은 사과농가와 아품을 함께 나누며 주왕산, 주산지 등 지역관광자원 홍보와 농업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송/윤병학기자 y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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