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무인자동악취시스템 구축
유해 대기오염물질 모니터링 등
최근 대구 북구 침산동 경상여고에서 가스 흡입 사고가 난 것과 관련, 관할 기초지방자치단체인 북구청이 학교 주변에 대한 악취 방지대책을 마련했다.유해 대기오염물질 모니터링 등
북구청은 경상여고 주변에 대한 악취 방지대책을 세워 10일 발표했다.
북구청이 내놓은 대책을 살펴보면 우선 내년까지 6000만원을 들여 경상여고 학교 안에 ‘무인 자동악취 시스템’을 조기 구축,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한다. 악취 측정기는 황화수소(H2S), 암모니아(NH3),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복합악취 등 성분을 감지해 실시간 측정 등 악취 발생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내년부터 경상여고 및 3공단 일원에 4명의 감시 인력을 고정 배치, 악취 발생 시 신속한 현장 확인 및 조사토록 하는 등 악취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유해 대기오염물질의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이동 측정차량을 통해 경상여고 및 인근 공업지역에 대한 지정악취물질 22종, 휘발성유기화합물질 50여종 등 70여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 점검도 벌인다.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방지시설의 노후, 고장·훼손 방치,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설치 및 운영, 오염도 검사 등을 중점해 대기 오염물질의 불법 배출 행위를 근절할 방침이다. 아울러 3공단 일원 각 사업장 대표자 등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예방교육을 실시, 자율적 관리 강화를 유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시·구비 등 67억 원을 투입해 3공단 일원 시설이 열악한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후 대기방지시설 교체 지원도 할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경상여고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학교 인근에 있는 공업지역에 대해 효율적인 관리로 악취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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