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현대미술 갤러리 ‘러브 컨템포러리 아트’ 개관전
베네딕트 블랑 폰테니르 개인전 국내 최초로 열려
경주에 소재한 현대미술 갤러리 ‘러브 컨템포러리 아트’는 개관전으로 프랑스 출신의 미국 마이애미 예술가 베네딕트 블랑 폰테니르의 ‘고요한 축제展’을 내달 30일까지 연다.베네딕트 블랑 폰테니르 개인전 국내 최초로 열려
이번 전시는 베네딕트 블랑 폰테니르의 한국 최초 개인전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인간의 상실감, 허무, 취약에 대한 이슈를 다루는 베네딕트 블랑 폰테니르는 이번 전시에서 17세기 유럽 회화에서 영감을 받은 유려한 색채의 페인팅과 작가가 직접 수중촬영 한 떠다니는 수평선 ‘Floating Horizontals’의 사진작품 신작을 선보인다.
벤 작품의 핵심은 상실감과 허무와 같은 개념과는 상이하게도 부드럽고 몽환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색채의 미학을 보인다는 것이다.
삶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허무로 귀결된다는 그녀의 통찰은 뜻밖에도 부드럽고 몽환적인 색채로 캔버스에 담아지는데 그 속에서 오는 미스터리적인 실루엣 들은 우리에게 꿈속을 헤매는 듯한 착각마저 안겨 준다.
작가가 직접 작품들이 헤엄치는 물에 뛰어들어 수영한 후 촬영하는 ’Floating Horizontals’ 시리즈는 수련 모양의 알루미늄 조각이 물속을 떠다닌다.
추상적이고 몽환적인 색채의 조각들은 물의 흐름에 따라 그 속을 천천히 유영하게 되는데 그 움직임을 보는 것으로 공감각적 심상을 느낄 수 있다.
그녀가 만들어낸 우아한 수련은 사랑과 삶에 대한 메타포이며 호수, 강가 심지어 수영장 풀에서 사람과도 함께 공존이 가능하다.
작품을 접한 관객들이 인간 누구에게나 있는 불안함과 취약함의 감정, 삶에 대한 허무함이 작가의 손끝에서 이토록 아름답고 화려하게 변주된 색채를 보면서 내면의 위로를 얻었으면 한다.
베네딕트 블랑 폰테니르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 에콜 데 보자르를 졸업했으며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 아모리쇼 , 마이애미 아트 바젤 등 수많은 국제 행사에서 주목받아왔으며 파리, 뉴욕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고 프랑스 외무부 , 까르띠에 , 피아제 , 소피텔 등의 회사들이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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