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길따라 구비구비 마음속엔 오색가을이…
  • 경북도민일보
단풍길따라 구비구비 마음속엔 오색가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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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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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단풍 장관’ 영주 소백산으로 떠난다
 
 
전국의 산들이 붉은색, 노란색, 갈색 등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안겨주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올해 가을 단풍이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등뼈와 같은 태백산맥의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 큰 산계를 이루 는 소백산맥. 그 어깨격인 영주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는 소백산. 최근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등산객과 나들이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소백이라는 이름 때문에 작은 산이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비로봉(1439m), 국망봉(1421m), 제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도솔봉(131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 등 많은 영봉들이 어우러진 큰 산이다.
 국내산 가운데서 설악산 다음으로 단풍이 빨리들며 다른산에 비해 짧은 단풍기간을 가지고 있지만 곳곳에 산재한 기암괴석과 폭포 등이 단풍의 운치를 더해 `추일서정’의 은은한 멋이 풍기는 곳.
 소백산 중턱까지 계곡이 이어져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각양각색의 싱그러운 낙엽송은 단풍을 거들어 여행객의 심(心)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주봉인 비로봉 부근에는 `살아 1000년, 죽어 1000년’을 간다는 주목이 단풍의 붉은색과 어울려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망봉에서 시작되는 죽계구곡은 고려 경기체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죽계별곡의 배경이며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은 높이30m의 웅장한 희방폭포와 더불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소백산 단풍의 백미.
 산행은 초암사→국망봉 코스(소요시간 3시간), 삼가동→비로봉→희방사(소요시간 6시간) 코스와 반대로 희방사로 올라 삼가동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희방사로 오르는 코스는 처음부터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하는 깔딱고개가 도사리고 있어 초보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희방사로 하산하는 끝자락에 소백산풍기온천이 기다리고 있다. 최상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산행으로 지친 피로가 말끔히 풀어진다.
 산행이 어려운 사람들은 천년고찰 부석사, 우리나라 최대의 전통테마마을인 선비촌, 소수서원 등 영주시 곳곳에 산재한 명승지에서도 소백산의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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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또다른 단풍명소 찾아서…  
 
주산지에 반사된 형형색색 매력  
 
 ▲ 청송 주왕산 = 주왕산 단풍은 폭포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선경을 빚어낸다.
 대전사에서 시작되는 산 들머리부터 단풍이 아주 멋지다.
 바위벽이 높게 솟구친 학소대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울린 돌단풍이 아름답다.
 특히 산 입구에서 제3폭포까지 수직단애가 이어진 4㎞ 구간은 단풍과 함께 트레킹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수면에 반사된 단풍이 마치 선계를 보는 듯한 주산지는 사진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 봉화 청량산 = 문화유적이 많은 청량산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암벽사이로 물든 단풍이 인상적이다.
 단풍과 함께 수려한 산세와 고즈넉한 절집 청량사의 운치있는 분위기가 그만이다.
 청량산에 오르면 동으로는 일월산, 서로는 학가산, 남으로는 안동, 북으로는 소백산을 바라볼 수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
 가장 아름다운 절경은 외청량사로 불리는 응진전의 풍경.
 입석대로 오르면 1시간이면 응진전에 닿을 수 있다.
 응진전에서 청량사쪽으로 구비를 돌아가면 만나는 어풍대에서 울긋불긋한 들어앉은 청량사를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원효대사가 세운 청량사를 비롯한 절터와 암자, 김생굴, 관창폭포 등이 단풍에 둘러쌓여 있다.
 ▲ 영양 일월산 = 반딧불이가 전지역에 서식하는 청정지역인 영양에서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만끽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단풍놀이 하기에 안성마춤.
 일월산의 용화·수하·본신·삼의·무창계곡 등은 단풍놀이를 할 수 있는 제일의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영양의 단풍색은 유난히 진하여 스처지나 가는 것으로는 영양단풍을 봤다고 할 수 없다.
 수비면 일대는 청록의 소나무림과 조화를 이뤄 형형색색의 빛깔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며 금강소나무숲의 신선한 풍경과 그 아래의 솔내 향기는 영양만이 간직한 참살이의 운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편안한 휴식과 포근함을 더해 준다.
 수하청소년수련원과 검마산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야영데크, 휴게실, 야외탁자 등 편익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가족나들이 및 주말여행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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