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째 화장실 청소 안되고
전기도 끊겨” 고립작전 주장
도공 측 “빨래 등으로 정전”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2층을 점거해 농성 중인 민주노총 톨게이트 노조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전기도 끊겨” 고립작전 주장
도공 측 “빨래 등으로 정전”
노조원들은 17일 오전 시설관리 자회사 사무실 앞에서 “9일째 청소가 안돼 나쁜 공기로 많은 노조원들이 감기에 걸리는 등 건강상태가 악화하고 있다”며 농성장 청소와 전기공급이 끊긴 화장실 수리를 요구했다.
이들의 농성 과정에서 자회사 직원 6명이 한동안 사무실에 갇혀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겨우 빠져나왔고, 이 과정에서 양측 간 큰 충돌은 없었다.
앞서 지난 9일 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250여명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김천시에 있는 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해 농성에 들어갔다.
공사 2층 로비를 점거한 이들은 2~4층의 화장실을 사용해 왔으나 지난 13일부터 3~4 층 화장실과 2층 농성장의 전기가 끊기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민노총 관계자는 “도로공사에서 의도적으로 청소를 못하게 하고 있고, 농성장 콘센트와 3~4층 화장실의 전기를 끊어 고립작전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청소는 농성을 하는 측에서 해야 한다. 화장실 정전은 노조원들이 빨래, 세면 등으로 발생한 것 같다. 수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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