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경기 파주 돼지농장에서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처음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차단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 ‘심각’ 발령에 따라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현장방역이 최우선이라고 판단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시는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상황 관리하는 동시에 돼지농장 13호, 배합사료공장 2곳, 도축장 1곳 등 관내 축산시설에 대해 현장소독 과 농가별 전담 담당관을 통해 방역이행상황을 점검한다.

일제소독을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유효한 소독약품 1200kg을 구입해 축산시설에 배부하기도 했다.

축협 공동방제단 4개 단을 활용해 월 2회 돼지농가에 대한 소독도 지원한다.

아울러 돼지농장, 축산관계자,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6시 30분 ~ 오는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전국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대상농가 및 축산관계자에 대해 문자메시지를 송부하는 한편, 생산자단체 및 축협 등의 자체연락망을 통해 발령내용을 신속히 전파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첫 발생된 만큼 기관별 방역조치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우리 지역에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열, 피부 청색증 등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될 시 신속하게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