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펀드 사무실 WFM 흔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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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펀드 사무실 WFM 흔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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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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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투자사 同건물 사용
정경심 교수에 고문료 지급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의 핵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이 거쳐갔던 사무실에는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고문료 1400만원을 지급한 2차전지 업체 WFM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또한 코링크PE가 있던 일부 건물에선 조 장관 5촌 조카인 조모씨가 횡령한 자금의 일부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모 익성 회장과 익성의 자회사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익성은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또다른 사모펀드인 ‘레드코어밸류업1호’(이하 레드코어)가 투자한 자동차 부품업체다.

19일 취재에 따르면, 조 장관의 5촌조카 조모씨가 2016년 2월 만든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등기부등본상 주소는 총 5곳이다. 이중 4곳은 역삼동 일대, 1곳은 현재 WFM사무실이 위치한 성수동이다. 등본 상에는 역삼동 A건물(2016년 5월 입주)→역삼동 B건물(2018년 3월 입주)→성수동(2019년 3월 입주)→역삼동 C건물(2019년 8월 입주) 순으로 입주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날 코링크PE 사무실 현장을 찾아가보니 B건물부터 성수동건물, C건물까지 모두 WFM의 흔적이 발견됐다. 특히 B건물과 성수동 건물은 WFM 연구소 및 사무소가 있거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건물에는 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에서 ‘지하2층 WFM기술연구소’를 받는 사람으로 하는 우편물이 1층 경비실 구석에 있었다. B건물은 지하1층은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모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2차 전지업체 IFM이, 2층은 익성 이모 회장이, 3층은 익성 이모 부회장과 조씨의 임원실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링크PE가 B건물에 익성,IFM, WFM까지 통으로 입주해있던 시기는, 조씨가 익성에게 비자금을 주고 WFM 사업이 성공궤도로 오르려는 시점 바로 직후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하1층에 2차전지 사업 업체인 IFM이, 바로 밑 지하2층에는 WFM 연구소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업계 관계자는 “익성의 기술은 IFM에 주로 있다. 이것이 WFM기술로 갔을 것으로 보인다”며 “IFM 연구소를 근거로 해서 WFM 2차전지 사업도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WFM 직원들은 ‘정경심 교수 본 적이 있나, 코링크는?’ 등의 질문에 모두 침묵한 채 사무실만 드나들었다. 이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

검찰은 최근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씨와 코링크PE 대표, WFM 전대표를 여러차례 소환해 조사했으며, 정경심 교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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