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피해 잇따라
최대 400㎜ 비에 강풍까지
경북동해안 큰 피해 예상
산사태·침수·범람 속출
너울성 파도에 주민 대피
동대구JC 인근 버스 추락
1명 숨지고 18명 중경상
최대 400㎜ 비에 강풍까지
경북동해안 큰 피해 예상
산사태·침수·범람 속출
너울성 파도에 주민 대피
동대구JC 인근 버스 추락
1명 숨지고 18명 중경상
제17호 태풍 ‘타파’가 몰아친 22일 대구경북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고 400㎜ 이상의 물폭탄과 강풍에 해일까지 몰아친 이날 오후 경북동해안에는 쑥대밭이 됐고 도내 전역에도 산사태와 침수·범람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포항·경주 등 13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나머지 시·군에 예비특보가 발효됐으나 태풍이 직접영향권에 드는 이날 밤과 새벽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과 경북도, 포항시 등에 따르면 태풍의 간접영향권인데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포항을 비롯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강풍에 4~5m의 높은 너울성 파도까지 해안으로 덮쳐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55분께 경부고속도로 동대구JC 인근 도동IC에서 부산 방면으로 달리던 시외버스가 추락해 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빗길에 강풍이 몰아쳐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에는 가로, 세로 약 3m크기의 철 구조물이 강풍에 날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북구 흥해읍 죽천리 해안도로와 인접한 주택에는 너울성 파도가 대문 앞까지 밀려들었다. 또 남구청 인근 도로에는 강풍에 부러진 가로수로 한때 차량들이 통제되기도 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23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 100~250㎜ 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경북 동해안에는 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포항 청하(139.5㎜) 구미(136.2㎜)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북, 경남, 대구, 울산, 전남, 광주, 부산, 제주, 제주 앞 먼 바다 등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중형 크기로 강도 ‘강’ 태풍인 타파는 이날 낮 12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 풍속 초속 35m로 시속 29㎞의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6시쯤 여수 남남동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23일 0시 부산 동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으로 지나갈 예정이다. 대구경북은 이날 밤 11시부터 12시 사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 고비가 될 것 전망이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