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전국정당 꿈 완성지는 대구”
  • 손경호기자
“민주당의 전국정당 꿈 완성지는 대구”
  • 손경호기자
  • 승인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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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도부·지역위원장 한자리
이해찬 “험지 경북의 교두보
지역 자부심 가지고 일해달라”
총선 앞두고 TK 민심 다잡아
부품·소재는 모든 사업 기초
물·자율주행 산업 투자 확대
광역도로건설 등 예산 약속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대구광역시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은 25일 국회에서 대구광역시와 예산정책간담회를 열고 대구시에 대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리당의 전국정당 꿈을 완성하는 곳이 대구”라며 “오늘 오신 (대구 지역위원장) 여러분들은 지역 자부심을 가지고 더 큰 일 하실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약속하는 등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 민심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이날 대구시 예산정책간담회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홍의락 의원,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 및 지역위원장들이 참가했다.

이해찬 대표는 “대구는 지금의 야당이 과반적인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지역”이라며 “대구가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고 매우 잘 발전됐다고 했는데 실제로 GRDP(지역내총생산)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구는 우리 당으로서 가장 험지인 경북지역에서 그나마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국회의원 2분, 광역의원 5분, 기초의원 50분이 임하는 성과가 매우 크다. 대구시민들이 내년에서 이런 성과를 인정해 주신다면 더 큰 힘내서 대구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근 일본과의 경제전에서 경험하듯 부품·소재는 모든 산업의 기초체력”이라며 “대구가 세계와 경쟁하는 물 산업과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소재부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흔들리지 않는 신산업을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외에도 △물 산업 인증과 검증을 위한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 △자율주행 부품산업 규제 자유특구 지정 사업 △농수산품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경부선 대구도심 통과 구간 지원 방안 △광역도로건설등의 내년 예산 반영을 두루 거론하며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예산을 통해 과거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대구와 경북에 확실하게 심어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구·경북이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고 자유당을 끝낸 뿌리도 대구”라며 대구시의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 예산 반영을 돕겠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번 정부 예산안에 대구시의 국고가 2조 8969억원이 책정돼있다”며 “예산심의과정에서 대구시가 목표로 하는 3조원대 예산을 최대한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서 지역위원장과 긴밀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은 이 자리에서 예산 책정으로 대구 민심을 확보할 것을 부탁했다.

대구 북구을을 지역구로 둔 홍의락 의원은 “대구시민들은 한쪽 날개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지난 4년 동안 알게 됐다”며 “한국당이 대구만 오면 김부겸·홍의락 찍은 표를 이상한 표라고 하는 식으로 우리 시민들의 생각을 자꾸 엉뚱한 데로 호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 민심은 아직 싸늘하다. 단체장들이 다 야당이다보니 우리가 역할을 해놓고도 100% 시민에게 노출되지 않는 면이 있다”며 “지역구 의원이 (김부겸·홍의락) 두 분밖에 안 계셔서 우리가 실컷 하면 자기들이 했다고 현수막을 붙이는 현상이 대구에서 일어난다”고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일각의 재정건전성 우려를 향해 “확장적 재정 운영은 이미 대세”라며 “일각에서 재정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세수 역시 재정 분권으로 인한 지방 이전분을 생각하면 전해 세입예산과 올해 세입예산이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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