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독도 日영토 표기는 ‘매국’ 이다
  • 경북도민일보
동해·독도 日영토 표기는 ‘매국’ 이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9.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기관들의 홈페이지 안내지도에 버젓이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다고 한다. 야당도 아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2곳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참으로 황당하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국회 상임위 소관 국정감사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434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15곳이나 되는 국감 대상 공공기관과 유관기관들에서 이 같이 황당한 표기를 발견했다고 한다. 위원회별로는 교육위 소관기관 6곳, 과기정통위 2곳, 산업통상자원위 2곳, 문체위 2곳, 국방위·행안위·국토교통위가 각각 1건 등 총 15개 기관에서 안내지도에 동해 대신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특히 국립대 중 4곳과 국토교통부의 산하 공기업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이런 잘못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놀랄 따름이다.

이는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공공기관 3곳의 표기가 잘못된 것을 지적한 데 이은 것이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엄중 경고했지만, 대통령의 이 같은 경고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민주당 강원도당과 충북도당 등 2곳은 홈페이지 소개에 ‘오시는 길’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또다른 촌극이다.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까지 만들어 일본과의 경제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내에서 잘못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코미디다.

독도에 대한 잘못된 표기 문제가 거론된 것은 하루 이틀 전의 일이 아니다. 국정감사에서도 항상 거론되는 단골 메뉴다. 따라서 공공기관과 민주당 시·도당의 이 같은 황당한 행동은 실수 여부를 떠나 나사가 풀린 행동이며, 매국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 매국이 별다른 것인가. 대한민국 영토를 일본 영토라고 표기하는게 바로 ‘매국노’다.

공공기관 외에도 해외의 많은 사이트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일본영토로 잘못 표시되고 있지만 정부의 대응이 미덥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문체부가 2016년도부터 해외언론이나 해외인터넷사이트 등에서 잘못 표기된 한국 관련 정보 신고를 받아 바로잡는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과 예산 부족 등으로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문화홍보원 ‘한국바로알림서비스 현황자료’에 따르면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신고는 1만8000건이 넘는데 이중 25%만 시정조치 됐을 뿐이다. 독도는 ‘일본영토’로 잘못 표시하거나 ‘다케시마’, ‘리앙쿠르’ 등으로 잘못 표기된 경우가 671건 신고됐는데 이중 223건만 시정조치됐다.

이처럼 시정조치 결과가 미미한 이유는 3만건 넘는 오류신고를 처리하는 직원이 고작 7명 뿐이고, 관련 예산도 그동안 감액되거나 제자리이기 때문이다. 2016년 18억1000만원 예산 이후 2017년도에 12억6000만원으로 삭감됐고, 2018년에는 또다시 11억46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정부는 말로만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고 떠벌리지 말고, 정부기관부터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야 한다. 또 잘못된 표기가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적극 감시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