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기구도 배달해 달라’ 영주시 공무원 갑질 논란
  • 이희원기자
‘조리기구도 배달해 달라’ 영주시 공무원 갑질 논란
  • 이희원기자
  • 승인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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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홈페이지 항의 폭주
市 “공무원 규정대로 처리 예정”
영주시청 홈페이지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민원인들 방문폭주로 인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영주시청 월요야간민원실 근무자(오후 6~8시까지)들이 석식을 배달 시켜먹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 때문이다.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영주시 민원실 근무자들이 석식을 하려고 음식을 스마트폰으로 주문했는데 조리되지 않은 음식이 배달됐다.

근무자 중 A모(30)씨가 음식점에 문의를 했고, 음식점 측은 “업소에서는 조리되지 않는 음식을 판매한다”고 답을 내놨다.

결국 직원들은 자가에서 조리기구를 가지고와 조리를 해 식사를 마치고 퇴근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때 발생했다.

직원 A씨가 집에서 SNS를 통해 조리기구를 가져다 주지 않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 음식점 상호가 적힌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민원인들이 홈페이지에 대거 접속, 25일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갑질 공무원을 징계하라”는 등 민원의 글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으며 때문에 홈페이지가 마비가 되는 탓에 26일 오후 2시 현재까지 민원인들이 홈페이지 열람을 하려면 1시간 이상 대기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음식점 측은 “직원이 젊고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고 하고 좋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해당공무원에 대해서는 관계규정대로 처리 할 것이며 이를 시금석으로 삼아 공무원들의 공직기강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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