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남매지에서 수생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블루길과 큰입배스 등 유해 외래어종을 잡기 위해 전국의 강태공들이 경산에 모였다.
경산시가 주최하고 경북도민일보와 경북낚시협회가 주관한 ‘2019 생태계 교란 유해외래어종 잡기대회’가 29일 오전 경산 남매지에서 열렸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강태공들은 남매지 내 블루길과 큰입배스 약 350㎏을 잡아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돼 정오까지 진행된 대회에는 경산시의회 박병호(산건위), 양재영 의원들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여해 대회를 축하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은주씨가 12.14㎏의 배스와 블루길을 잡아올려 1등상인 경산시장상을 수상했으며 2등상인 경북도민일보 사장상은 7.8㎏을 잡은 장주복씨가, 3등은 7.72㎏을 잡은 허경옥씨가 각각 받았다. 경산시장상과 경북도민일보 사장상을 받은 이들에게는 각각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과 부상 및 트로피가 수여됐다. 이밖에도 10위까지 선정해 상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참가자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최고급 낚싯대와 낚시용품 등이 전달됐다.
경산시민들의 쉼터인 남매지저수지에 블루길과 큰입배스 등 외래어종이 유입돼 토종물고기인 붕어와 미꾸라지, 잉어 등을 마구 잡아먹는 등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어 유해 외래어종을 퇴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이번 유해 외래어종 퇴치사업이 남매지의 생태보존을 위한 반석이 돼 경산관내 저수지를 찾는 모든 낚시인들이 외래어종 퇴치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민일보 김찬수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전국에서 찾아준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경북도민일보는 지역 토종어종을 비롯 생태계 보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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