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외 당협부터 물갈이
  • 손경호기자
한국당 원외 당협부터 물갈이
  • 손경호기자
  • 승인 2019.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특위 구성 이어 당무감사
공천 위한 사전정지작업 나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에 이어 당무감사에 나서는 등 공천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에 나선다.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오는 10월 7일부터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민심 수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수행할 조직강화특위 구성도 의결했다.

당무감사는 수도권 원외지역을 우선으로 시작되며, 정기국회 상황을 고려해 원내지역은 국정감사 이후에 진행된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사태로 대여투쟁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현역의원들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해 내분을 일으킬 필요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대구 중·남구, 동구갑, 북구을 등 3곳과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원외 당협위원장 지역이 우선 심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당무감사와 조직강화특위를 통해 대구 중·남구와 동구갑 현역 국회의원인 곽상도, 정종섭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의원의 경우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아 그 어느때보다 당협위원장 복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한국당 원외 당협위원장이 있는 TK지역은 달서병, 대구동을, 수성갑(이상 대구), 경산, 상주·군위·의성·청송, 고령·성주·칠곡(이상 경북) 등 6곳이다. 이들 지역 가운데 당무감사와 조강특위를 통해 얼마나 많은 원외 당협위원장이 교체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가에서는 대구·경북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아직 제대로 안착을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며 교체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박영문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의 경우 황천모 상주시장의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이 나와 최근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악재에 휩싸였다. 박 위원장은 1억 수수를 부인하고 있으나, 정치적 악재임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과 상주 출신인 임이자 국회의원(비례대표) 등이 당협위원장 한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높게 됐다.

한편 당무감사위는 “조직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해 조직 강화와 당의 화합을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심없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위원회 운영을 통해 앞으로도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는 책임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