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의 뿌리 ‘일월정신’ 계승할 것”
  • 이경관기자
“포항문화의 뿌리 ‘일월정신’ 계승할 것”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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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승대 포항문화원장
지역문화 근거지 ‘포항문화원’
전통과 현대문화 조화 이루는
‘일월문화제’ 축제로 발전시켜
“향토예술에 현대 감성 더해
포항만의 문화 만들어 갈 것”
박승대 포항문화원장

포항문화원은 그동안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왔다.

포항문화원은 포항문화재단과 함께 내달 초 ‘제13회 일월문화제’를 연다.

13회를 맞은 이번 문화제에서 문화원은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를 비롯, 일월신제, 전국 한시백일장 등을 통해 지역문화의 근간인 일월정신을 널리 알린다.

특히 내달 2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는 1983년부터 진행된 일월문화제의 대표 행사로 올해 20회를 맞았다. 올해 대회에는 10여팀의 포항지역 부부가 참여한다.

행사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을 최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포항문화원은 지역문화의 뿌리인 ‘일월정신’ 계승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문화원은 포항의 정신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지역 문화 원형의 근거지다. 문화원의 활동은 크게 ‘지역문화 보존 및 전승’과 ‘문화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지역문화의 정신인 일월정신을 계승하는 ‘일월문화제’는 지난 2017년부터 포항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며 전통과 현대 문화의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발전시켰다. 또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물 등을 조망하는 포항학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문화 향유 활동 또한 펼치고 있다.”

지난 19대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 대회 시상식 모습.

-오는 2일 진행되는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에 대해 소개해 달라.

“빛과 개척의 포항 정신을 대변하기 위해 198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 대회는 현대의 연오랑세오녀 부부를 선발하는 행사다. 일월은 포항정신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설화다. 이는 곧 지역문화의 상징성이며 우리 포항의 정체성이다.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계승하기 위한 상징적 대회다. 대회에서는 출전 부부들의 봉사정신과 예절, 인성 등을 평가해 포항시를 대표하는 부부를 선발한다.”

-올해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들었다.

“20대 부부를 선발하는 올해 변화가 많다. 100세 시대를 맞아 나이제한을 폐지했다. 또한 기존 읍·면·동 추천 등을 통해 진행했던 모집 방법을 기업체와 기관 및 사회단체로 확대했다.”

-행사를 준비하며 어려운 부분은 없었나.

“전통에 대한 시민들의 외면이 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흔히 ‘전통’을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과거가 없으며 현재도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통을 계승하고 재해석할 때, 미래도 발전한다.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 대회가 일월정신의 계승을 위한 상징적 행사이지만, 진정한 희생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참된 부부의 모습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행사이기도 한만큼 많은 많은 관심을 통해 지역 문화의 뿌리와 전통을 이어갔으면 한다. 또한 연오랑세오녀 부부에 대한 예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포항 대표 부부로 선발되면 일월문화제를 비롯 지역 축제와 행사에 참여한다. 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2년간 활동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

-일월신제와 전국한시백일장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먼저 일월신제는 포항의 번영과 포항시민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조상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축제 개막일 아침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 위치한 일월사당에서 봉행된다. 그 해 선발된 연오랑세오녀 부부가 일월신제 헌관으로 참여한다. 전국한시백일장은 포항이 문향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지역 한시인들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해 전통문화계승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 포항문화원의 활동 방향과 계획이 있다면.

“포항문화원은 지난 2017년 설립 50년을 지났다. 앞으로 또 다른 50년을 향해 포항문화원을 열정을 다해 달려가고 있다. 현대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지만, 원형과 뿌리는 달라지지 않는다. 일월은 포항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상징적인 스토리다. 앞으로도 문화원은 일월정신을 화두로 던지며 그 정신을 계승할 것이다. 또 현재 협소한 문화원을 증축 등을 통해 확장해 포항 일월정신과 포항문화원의 위상을 떨칠 것이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수많은 역사가 켜켜이 쌓였을 때, 문화는 찬란한 꽃을 피운다. 포항문화원은 지역의 문화와 함께 성장한 만큼 지역문화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며 향토예술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포항만의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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