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인원 ‘수 싸움’ 여야진영 ‘세 싸움’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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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인원 ‘수 싸움’ 여야진영 ‘세 싸움’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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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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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최대 분수령 ‘총력전’
민주당 “국민명령·檢개혁 박차”
한국당 “인민재판·나치식 정치”
지난 주말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 모두 현 국면을 ‘조국 사태’의 최대 분수령으로 인식하고 총력전에 나서는 태세다.

애초 여당 지도부의 지난 28일 촛불집회 참석인원 추산인 ‘200만명’의 진위 여부를 놓고 벌어진 여야의 공방은 집회의 의미,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개혁의 정당성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집회에 대한 공방이 ‘참여자 수싸움’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입지, 검찰 수사와 개혁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세싸움’, 전면적 ‘진영대결’로 비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 촛불집회로 고무된 표정이 역력해 보인다. 시민들의 ‘자발적’ ‘대규모’ 집회 참여로 ‘국민의 명령’이 확인됐다며 검찰 개혁을 위해 야당 등이 협조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주말 집회가 극렬 지지층의 ‘동원’과 참석 인원수 ‘부풀리기’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인민재판’ ‘나치’ 등 거센 표현들을 쏟아내며 정부·여당을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검찰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개혁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검찰개혁특위는 국회에 계류된 사법개혁 관련 패스트트랙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추진하는 한편 법 개정 없이도 실시할 수 있는 검찰개혁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0일 의총에서 ”지난 토요일, 누구도 예상 못할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검찰개혁을 외치며 거리에 나왔다“며 ”유튜브를 보니, 열기와 외침의 강도가 엄청났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서초동의 촛불은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나오셔서 검찰개혁을 명령하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은 (검찰개혁 요구를)받들어서 지체없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은 문 대통령과 집권세력을 정면 겨냥해 조국 장관의 의혹들에 대한 사실왜곡과 감성팔이를 넘어 ‘반(反) 검찰’ 여론을 부추기며 지지층을 총동원해 검찰과 반대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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