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파동에 대체육 닭고기 가격 ‘껑충’
  • 김대욱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파동에 대체육 닭고기 가격 ‘껑충’
  • 김대욱기자
  • 승인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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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 도매가격 3308원… ASF 발생전 지난달比 48%↑
사태 장기화될 경우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도미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파동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대체육인 닭고기 수요증가로 닭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1일 한국육계협회 시세정보에 따르면 육계(9-10호) 도매가격은 3308원으로 지난달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에서 처음 ASF가 발생되기 전인 지난달 11일(2231원) 대비 무려 48%나 올랐다.

이는 ASF 파동으로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대체육인 육계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10호 닭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ASF 파동이 장기화될 경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육계 가격 인상이 장기화되면 국산 신선육을 사용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 인상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보통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육계 업체들과 계약해 현재로서는 영향이 없지만 ASF 파동이 장기화돼 닭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육계 가격 상승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뿐만아니라 국산 닭을 쓰는 가공식품 업체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들은 삼계탕, 치킨너겟, 치킨텐더, 닭가슴살 볶음밥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ASF 파동이 길어지면 이 제품들도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육계 업체들이 미리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육계 업체들은 육계 생산주기가 비교적 짧은 상황에서 ASF 파동이 조기에 종료되면 육계 가격 상승이 단기간에 그칠 수 있어 상황을 더 지켜본 후 공급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육계 사육기간은 30~32일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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