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마구령 터널공사 소음·분진에 못살겠다”
  • 이희원기자
“영주 마구령 터널공사 소음·분진에 못살겠다”
  • 이희원기자
  • 승인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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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공사중단 촉구 나서
오폐수 등 환경오염도 심각
1일 영주 부석면 남대리 주민들이 마구령 터널공사장 현장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주민들은 1일 마구령터널공사 현장에서 소음, 분진, 오폐수 등 환경오염으로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공사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남대리 마을대책위원들과 주민 20여명은 현수막과 피켓 등을 준비해 터널건설업체인 D건설을 상대로 주민들의 생활권 보장을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터널공사현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채 흘러나온 폐수로 인해 마을주변 개울이 심하게 오염돼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극심한 소음에 분진이 날려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 A모(53)씨는 “마구령터널공사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어서 기대가 컸었는데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 등을 유발시켜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여름 한철 피서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주민들은 생계위협까지 느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시공사인 D건설 관계자는 “터널공법은 소음 없이 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시공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공사현장에서 흐르는 물은 정수를 시키고 있지만 주민들이 바라는 만큼 정수가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여과장치를 더 증설하고 주민들과 마찰 없이 공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마구령터널 공사는 경북도가 영주시 단산면 옥대리에서 부석면 남대리간 국지도 28호선을 연결하는 도로공사로 공사금액 1066억8800만원이 투입됐고 지난 2016년 8월 1일 착공해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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