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등 차별 심각…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 김무진기자
“이주노동자 등 차별 심각…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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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단체 한목소리
“정부·국회 앞장서 노력을”
10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소속 구성원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제공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권운동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로 꾸려진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10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정치인들의 혐오 발언이 갈수록 도가 지나치고 있다”며 “올해만 해도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정치인들이 다문화가족 및 이주노동자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일삼는 등 인종과 성별, 성적 지향, 외모, 사상, 장애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007년 및 2013년 국회에서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이 특정 차별금지사유만 골라 삭제되거나 거둬들여졌을 때 평등은 철회되기 시작했다”며 “차별금지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피력하던 정치인들도 정부와 국회로 들어가면 아무말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혐오를 승인하며 차별의 저지선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국민들이 서로 평등하게 동료 시민으로 만날 수 없다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고, 차별의 저지선은 민주주의의 기본선이기도 하다”며 “모든 정당은 당장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어 “올해 10월을 ‘평등주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 차별금지법 제정 등에 관한 집중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침묵을 깨고 즉시 포괄적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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