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마리 발견… 서식지 추정
지역 첫 수달생태공원 조성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주변 도원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천연기념물 수달 2마리가 발견됐다.지역 첫 수달생태공원 조성
10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달이 다녀간 흔적이 발견 된 이후 지난 8월 2일 도원지에서 수달이 발견되었다는 주민 제보가 접수돼 확인 결과 도원지 내 설치된 CCTV에 포착됐으며 (사)한국수달보호협회와 공조 조사 결과 분변들이 재확인 됐다.
이 후 지난 3일 공원을 산책하던 주민이 수달 2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는 동영상을 제보함에 따라 수달 가족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제 확인했다.
이는 도원지가 도심 속에 있지만 주변 자연생태 환경이 잘 보존돼 있고 수달이 좋아하는 먹이가 풍부해 둥지를 틀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수달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은 내년 2월께 예산 2000만원을 들여 GPS 부착, 서식지 실태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족제비과 포유류인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몸길이 60~80㎝, 꼬리 길이 40~50㎝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도원지를 수달 서식 최적지로 조성하기 위해 실태조사와 수초섬 등 서식지 마련을 통해 대구 최초 수달과 함께 하는 수달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원지 주변에는 달서구 대표명소인 청룡산에 접해 있으며 수십년간 이어온 전통음식 거리인 ‘수밭골 웰빙음식거리’가 있고 월광수변공원은 수달가족이 활발한 먹이 활동을 하는 천혜의 자연친화 생태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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