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석 포항 기쁨의 교회 담임목사
조국 전 장관 사퇴 집회 참여 눈길
호응도 있지만 비난 시선도 많아
“정치투쟁 아닌 정신투쟁이라 생각
종교지도자로서 바른 목소리 내야”
조국 전 장관 사퇴 집회 참여 눈길
호응도 있지만 비난 시선도 많아
“정치투쟁 아닌 정신투쟁이라 생각
종교지도자로서 바른 목소리 내야”
“정치 목사라는 비난을 받을 때가 많지요. 하지만 목회자가 국가의 잘못된 모습을 보고 그냥 못본 채 하는 것도 바람직한 종교지도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정치 목사’로 더 잘알려진 박진석<사진> 포항 기쁨의 교회 담임목사.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 때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며 청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포항 기쁨의 교회를 찾아 박진석 목사를 만나봤다.
종교지도자가 정치집회에 나선다고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 목사는 “대부분 잘했다고 하지만 안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실제로 집회를 주최한 전광훈 목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심하는 분들도 많고 왜 종교지도자가 광화문까지 가서 연설을 하는지 의아해 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해당 집회는 정치투쟁이 아니라 정신투쟁이었다. 좌와 우의 싸움이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 거짓과 진실의 싸움이었다. 어느 당을 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종교 지도자로써, 영적 지도자로써 당시 사태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좌우 논쟁 프레임을 극복해야 한다”며 “지금은 해산의 진통을 겪어야 하는 시기다. 해산의 진통 이후에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탄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교롭게도 박 목사가 연설한 한글날 집회로부터 5일이 지난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했다. 그는 목사이기전에 종교지도자로써 사회적 책무를 다한 것이고 국가 위기 상황 때 목회자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를 손수 실천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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