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목사라고 비난해도 괜찮아요”
  • 이예진기자
“정치목사라고 비난해도 괜찮아요”
  • 이예진기자
  • 승인 2019.10.17
  • 댓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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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포항 기쁨의 교회 담임목사
조국 전 장관 사퇴 집회 참여 눈길
호응도 있지만 비난 시선도 많아
“정치투쟁 아닌 정신투쟁이라 생각
종교지도자로서 바른 목소리 내야”

“정치 목사라는 비난을 받을 때가 많지요. 하지만 목회자가 국가의 잘못된 모습을 보고 그냥 못본 채 하는 것도 바람직한 종교지도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정치 목사’로 더 잘알려진 박진석<사진> 포항 기쁨의 교회 담임목사.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 때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며 청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포항 기쁨의 교회를 찾아 박진석 목사를 만나봤다.

종교지도자가 정치집회에 나선다고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 목사는 “대부분 잘했다고 하지만 안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실제로 집회를 주최한 전광훈 목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심하는 분들도 많고 왜 종교지도자가 광화문까지 가서 연설을 하는지 의아해 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박 목사는 지난 9일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던 중 행사 집행부로부터 포항을 대표해 연설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전광훈 목사와 같은 교계에 있지만 목회스타일 등 다른점이 많다. 그렇다고 개인적인 관계도 없어 수차례 거절했지만 전 목사의 필사즉생 정신 등이 맘에 와 닿았고 공감하면서 결국 수락하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해당 집회는 정치투쟁이 아니라 정신투쟁이었다. 좌와 우의 싸움이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 거짓과 진실의 싸움이었다. 어느 당을 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종교 지도자로써, 영적 지도자로써 당시 사태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좌우 논쟁 프레임을 극복해야 한다”며 “지금은 해산의 진통을 겪어야 하는 시기다. 해산의 진통 이후에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탄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교롭게도 박 목사가 연설한 한글날 집회로부터 5일이 지난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했다. 그는 목사이기전에 종교지도자로써 사회적 책무를 다한 것이고 국가 위기 상황 때 목회자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를 손수 실천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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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2019-10-22 13:29:17
지지합니다. 진실된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윤하 2019-10-21 11:51:32
목사님~!!
뼛속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예수정신이 깃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한 말씀한말씀이 모두 국민들의 사무친 마음을 대신해주셨고, 그 자리에 계셨던분들 역사적인 순간이었고 하나님의 한수였다고 표현했습니다.앞으로도 이시대를 예수정신으로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목사님~!!존경하고 응원합니다~!!

Lisa 2019-10-20 20:06:57
하나님의 소리를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형교회 목사님이 잠잠하게 있을때, 생명다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목사님을 응원합니다.

김혜영 2019-10-20 19:35:09
세상의 빛과 소금!!!
감사합니다^^

김지경 2019-10-20 09:29:28
감사합니다!!! 힘이납니다!!!
하나님 진리의 말씀가운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진실만이 행하여지길 외치치는 목사님!!!
비겁하지않고 성도들을 이끌어주시는 목사님!!!
늘 응원합니다 주님이 이끌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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