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콘강 건넌’ 바른미래 당권파-비당권파
바른미래당 갈등 최고조
한국당, 보수파에 러브콜
바른미래당 갈등 최고조
한국당, 보수파에 러브콜
바른미래당의 분열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보수진영의 통합 움직임도 급격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의원 모임(변혁)’ 대표를 주축으로 하는 비당권파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며, 사실상 돌아킬 수 없는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반면 황교안 대표 등 자유한국당 내부에선 이를 기점으로 바른미래당내 보수파를 향한 ‘러브콜’을 한층 더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지난 19일 낮과 저녁, 잇따라 당 주최 광화문 장회집회를 진행했던 황 대표와 손 대표는 극명히 엇갈리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반면 손 대표는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유 대표 등 당내 ‘변혁’ 의원들을 겨냥해 “이제 한국당에 가겠다는 사람은 더이상 말리지 않을 테니 빨리 가라. 결국 보수개혁을 하겠다면서 황교안 대표도 만나겠다고 한다. 꼴통 보수를 다시 추구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결별’을 통보했다.
특히 지난 18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최고위원을 ‘당직 직위해제’ 중징계를 내리자 비당권파의 반발도 극단으로 치달으며 최소한의 봉합 여지도 사라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이 조국 정국에서 대정부투쟁을 통해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되살리며 보수진영내 ‘결집력’을 강화했다면, 바른미래당은 반대로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정국부터 당내 갈등이 격화되며 ‘원심력’이 커지는 형국이었다.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이탈’과 한국당 주도의 ‘재결합’ 추진으로 보수통합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견해에 힘이 실렸다. 최근에는 내년 총선 공천의 경과가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낼 12월 중순 양 세력간 통합 절차가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구체적 시기 등에 대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각론에선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데다, 완전한 통합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은만큼 통합이 순조롭게 추진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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