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가 축제업체서 리베이트’ 대자보 논란
  • 김형식기자
‘총학생회가 축제업체서 리베이트’ 대자보 논란
  • 김형식기자
  • 승인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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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大 감사위 “고발 준비”
총학생회 “받은 적 없다” 반박
경북 구미의 한 대학 게시판에 나붙은 총학생회 리베이트 관련 대자보. 뉴스1
경북 구미의 한 대학 게시판에 나붙은 총학생회 리베이트 관련 대자보. 뉴스1

구미의 A대학에서 ‘총학생회가 축제행사 때 용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나붙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A대학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자치단체 기구인 감사위원회가 ‘지난 5월15~17일 열린 학교축제 때 총학생회가 천막과 발전기를 대여한 후 318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학생회관 등 교내 게시판 4곳에 붙이고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총학생회가 천막 104개를 520만원에, 발전기 1대를 170만원에 대여한 뒤 각각 208만원과 110만원씩 되돌려 받았다는 내용이다.

감사위는 “리베이트를 준 업체 대표들과 통화 내용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학생회의 한 임원이 ‘이 내용을 알고 있었다’며 양심선언을 했다”며 “감사 때 제출된 영수증 등을 증거로 경찰에 고발하고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입장문을 내고 “학교 측의 요구에 따라 임원들의 개인통장 거래내역서까지 다 제출했다”며 “대여 물품이 파손되더라도 책임지지 않는 조건으로 비싼 대여비를 준 것이며, 리베이트를 받은 것이 아니다. 업체 대표들이 거래처를 따내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총학생회장 등을 조사하고 통장 거래 내역을 확인했지만 해당 업체에서 입금된 것이 없었다” 며 “학생자치단체간의 주장이 달라 조사위의 징계요구 절차를 일단 보류했다.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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