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2일 맑고 쾌적한 친환경 공단 조성을 위해 포항철강공단 입주 기업체와 악취방지시설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공단지역 기업체인 동림, 제철세라믹, 한국협화 대표 등 관련기관 및 철강공단 기업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악취 및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철강공단을 만들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기업체는 환경오염물질 감축 노력과 노후된 환경시설의 자발적 개선 의지를 갖고, 포항시는 철강공단 입주 기업체에 대한 재정 및 행정적 지원으로 쾌적한 공단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내년까지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0여 개의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노후한 악취방지시설 교체를 위한 재정지원(지원 90%, 자부담 10%)을 갖는다.

또 철강공단 생태복원을 위해 1059억 원을 투입해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432억 원), 철강공단 하수관로 정비사업(427억 원), 구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200억 원)을 추진하는 등 철강공단 생태복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시민 의견수렴 공고를 했던 철강공단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관련 먼저 24개 악취배출시설 개선 신청업체에 대한 시설개선을 중점 추진한 후 기업체별 재점검해 악취배출허용기준 초과 업체에 대해서는 신고대상시설로 확대 지정하고, 지속적인 환경시설 개선에 대한 투자와 철강공단 주변지역 대기환경영향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등 시민과 기관 및 기업체의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