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백지화 부울경 카퍼레이드… TK 주민 ‘부글부글’
  • 김홍철기자
김해신공항 백지화 부울경 카퍼레이드… TK 주민 ‘부글부글’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10.23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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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시민단체, 김해공항 일원서
차량 100대 이용해 가두시위
TK 지역민들 “가덕도 신공항
유치, 얄팍한 꼼수” 강력 반발
총선 앞두고 TK-PK 갈등 심화
김해신공항 반대 카퍼레이드 포스터.

지난 22일 PK(부산·울산·경남) 시민단체가 김해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카퍼레이드를 벌여 TK(대구·경북) 지역민들을 자극했다.

이날 ‘김해신공항 반대 부울경 시민운동본부’는 김해시 주촌면 한 아파트 앞에서 김해공항까지 약 22.8㎞ 구간에 승용차와 SUV 등 시민단체 회원들의 차량 100여대를 동원시켜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 안내에 따라 도로 1개 차선을 이용해 김해공항까지 느린 속도로 이동했다. 부울경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검증을 앞두고 김해신공항 백지화 홍보를 위해 카퍼레이드를 계획했으며 앞으로 관련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울경 시민단체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실이 ‘기술적 검토만 할뿐 판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동남권 주민의 여망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반발한 바 있다.

하지만 PK시민단체의 이날 차량 시위에 TK 지역민들은 “가덕도에 신공항을 유치하려는 얄팍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7월1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상공회의소 앞에서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김해신공항 확장안 재검토 발표에 반발하며 대구·경북을 배제한 일방적인 발표를 규탄하는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지난 7월1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상공회의소 앞에서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김해신공항 확장안 재검토 발표에 반발하며 대구·경북을 배제한 일방적인 발표를 규탄하는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특히 TK 지역민들은 지난 11일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가덕도 신공항 띄우기’를 상기시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PK간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이 같은 행위를 당장 멈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TK 측 시민단체들도 가만히 있을 것이 아니라 맞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K 측은 PK 시민단체의 이날 차량시위는 김해신공항 재검증과 관련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를 설득하기 어려운데다 내년 총선까지 겹쳐 궁여지책으로 꺼낸 ‘마지막 딴지 걸기’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2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 검증에 나선 국무총리실을 향해 정치적 셈법없이 김해신공항 백지화 여부를 조속히 판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지난 9월2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 검증에 나선 국무총리실을 향해 정치적 셈법없이 김해신공항 백지화 여부를 조속히 판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건립을 가덕도와 밀양 두 곳 중에서 입지를 고심하다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넣는 김해공항 확장안, 즉 김해신공항 안을 지난 2016년 6월 영남권 5개 광역단체 합의로 확정지었다.

하지만 PK단체장은 별도 용역을 실시해 김해신공항 안이 소음, 안전 문제, 경제성·확장성 부족으로 관문 공항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제대로 된 관문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PK 측은 김해신공항 대안으로 가덕도를 지목하고 있다. 특히 PK측은 최근 20년 경력의 민간항공기 기장까지 내세워 가덕도 신공항 입지를 홍보하는가 하면 김해신공항의 안전과 소음, 환경훼손, 경제성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동남권 신공항을 둘러싼 TK-PK간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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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2019-10-29 21:00:46
TK가 왜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고 지룰들이야?
제정신 아닌갑네
근혜지역구라 그런가 또라이들일세

이종록 2019-10-29 18:08:47
TK 와 빅딜하세요 내륙철도 또는 경부운하 낙동강 고령 칠보 구간 내육항만 건설

패트레버 2019-10-24 21:08:07
니네들 밀양 나불댈때 허구헌날 "경박"하고 "단소"한 항공화물 나불대더만, 정작 그 화물노선들이 24시간 운항 공항을 주로 이용하는지는 전혀 모른채 지껄이더군. 하긴 뭐 실적이나 수요는 고사하고 논리와 지식에 경험도 없는 것들이 그저 똥대구식 랜드마크 한번 쳐지어보려고 용을 써대는 꼴이라니 ㅉㅉㅉ

패트레버 2019-10-24 21:06:25
밑의 놈, 그게 바로 니네동네가 촌동네라는 근거다. 부산은 수요과포화에 용량한계로 24시간 운항성, 즉 니네들에겐 불필요한 그 심야시간대 슬롯도 필요할 정도로 활성화되어있지만 니네동네는 그정도까지 운영못해보니 24시간이 불필요하다고 나불대는 거고. 그리고 가덕도를 훼손하는게 그리 싫었으면 신항만 건설이나 거가대교도 짓자고 하지 말았어야지 안그래?

의성후죽인 2019-10-24 17:03:22
23시공할 좋아하지마라
인천공항에도 24시공항이지만 심야 항공수요없어 심야영업시간 조율한다더라
밤12시 이후에 도착하는 비행기 손님들은 다음날 6시 대중교통개시때 까지
여객터미널에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너무많다
가덕도는 부산사람들 공항이고 24시 공항으로는 더욱더 부적격이다
가덕도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우리들의 고향이요 안식처다
부산인들아 가덕도가 너희글만의 가덕도가 아니라 전국민들의것임을 명심해라
훼손하면 절때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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