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부기 의원, 사과문 자필 작성
노조 측 “진정성 지켜볼 것”
노조 측 “진정성 지켜볼 것”
대구 서구의회 민부기(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의 공무원에 대한 ‘갑질’논란(본보 지난 10월 14일 보도)이 민 의원이 사과문을 내면서 마무리 국면을 맞고 있다.
23일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 서구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민 의원이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지부에 전달했다.
사과문엔 “먼저 이번 일에 관련된 것에 저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누구보다 의욕이 앞서 그로 인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나 자신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에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저의 넘치는 의욕으로 충격을 받은 해당 공무원에게는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민 의원은 “노조에서 요청한 재발방지에 대한 부분 중 적법한 절차를 통한 권한 행사를 할 것”이라며 “라이브 방송으로 피해를 본 해당 공무원에게도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민 의원은 오는 25일 서구청 건축주택과 피해 공무원을 방문해 공개 사과도 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당분간 민 의원의 이 같은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 지켜 볼 방침이다.
이상윤 서구지부장은 “사태가 일단락되고 있지만 민 의원에 대한 권익위 신고는 취하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의회에서 이달 말까지 집행부로 자료요청을 할 경우에 대한 지침을 자체적으로 만들면 직원들에게 배포해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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