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남자 화장실 “청소 중입니다”
  • 김무진기자
대구도시철도 남자 화장실 “청소 중입니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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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역 남자 화장실 입구
청소 안내문 블라인드 설치
대구도시철도 1·2호선 반월당역 남자 화장실 앞에 설치된 ‘청소중’ 안내 블라인드. 대구메트로환경 제공
대구도시철도 1·2호선 반월당역 남자 화장실에서 남성들이 용변 중 여성 청소부로 인한 불편과 민망함이 사라졌다.

24일 ㈜대구메트로환경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시철도 1·2호선 반월당역 남자 화장실 입구에 ‘여성 환경사가 청소중’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블라인드를 시범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남성 화장실 이용객들에게 청소중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려 민망함의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여성 환경사들의 고충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가로 70㎝, 세로 90㎝ 크기로 천정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형태의 이 블라인드는 청소하는 여성 환경사의 그림이 새겨졌다.

또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 국어의 안내 문구도 써 넣었다.

김태한 대구메트로환경 사장은 “남자 화장실을 여성 환경사가 청소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상호 에티켓을 지키고 배려하는 선진 화장실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이 같이 조치했다”며 “향후 시민들의 반응 및 효과를 지켜본 뒤 설치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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