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환승센터, 주차장으로 전락
  • 이예진기자
포항 도심환승센터, 주차장으로 전락
  • 이예진기자
  • 승인 2019.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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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하게 주차 ‘방치’ 지적
본격적으로 이용안한 탓
시 “내년까지 주차장 허용”
 
도심환승센터 안에 승용차들이 주차해 있는 모습.
도심환승센터 안에 승용차들이 주차해 있는 모습.

“도심환승센터라면서 아무나 주차장으로 이용해도 되는건가요?”

24일 오전 9시께 포항시 북구 덕산동에 위치한 도심환승센터에는 일반 승용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었다.

지난달 도심환승센터로 완공된 곳이지만 시민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한 것이다.

주차장으로 전락한 이유는 도심환승센터가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07번과 109번 두개의 노선만 거쳐갈 뿐 도심환승센터 내부에는 버스가 들어오지 않는다.

시의 노선개편안에 따르면 도심환승센터 내부에 들어오는 노선은 3개가 있지만 아직까지 노선개편이 이뤄지지 않아 환승센터 내부는 공백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하나 둘 주차장으로 이용하기 시작했고 24일 오전 9시께는 도심환승센터가 주차한 승용차들로 가득찬 것이 목격됐다.

몇몇 시민들은 도심환승센터를 그냥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모(47·포항시 이동)씨는 “포항시에서 도심환승센터를 목적이 있어 건설한 공간일텐데 아무나 저렇게 이용하고 있으니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며 “주변에 사설주차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도심환승센터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이전까지는 주차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공적인 장소를 사적인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도심환승센터 이용이 연기된 이유는 포항시의 노선개편안에 차질이 생겨서 이다.

노선개편의 주된 내용인 전기버스도입이 환경부의 인증을 받지 못해 전체적인 개편안이 미뤄지고 있다.

포항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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