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發 ‘상승 기회’… 제발로 걷어찬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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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發 ‘상승 기회’… 제발로 걷어찬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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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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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가산점·표창장 악재 작용
전주 대비 지지율 2.1%p 하락
내년 총선 인적쇄신도 잠잠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으로 상승세를 타던 자유한국당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한국당이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데에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가산점, 표창장 등으로 스스로 기회를 날린 점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발표된 10월 4주 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 포인트(P) 떨어진 32.2%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0.8%p 오른 40.6%를 기록하면서 4주 만에 40% 선을 회복했다. 조국 정국 당시 상승세를 타던 한국당은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대국민 보고대회 등으로 장외투쟁에 나서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민부론(경제)에 이어 민평론(안보)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대전환을 촉구하는 정책투쟁도 이어갔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발언과 조 전 장관 검증 표창장 수여식이 논란이 되면서 한국당에 악재가 됐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고발 의원 공천 가산점 부여’를 시사했다. 같은 날 진행된 표창장 수여식도 논란이 됐다. 이에 반발한 최고위원 다수가 나 원내대표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황교안 대표도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에 대해 “생각해 본 바 없다”고 일축했다.

실제 21~25일까지 일간 집계에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영장실질심사, 김정은 위원장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지시’ 등 이슈가 불거진 23일(33.8%)을 제외하고 모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또 패스트트랙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다 보니 내년 총선을 위한 인적쇄신 방안도 나오지 않으면서 한국당의 소위 ‘헛발질’이 이어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당은 아직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나 인적쇄신 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스타급 초선 의원인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인적쇄신을 요구하고, 당은 총선기획단을 설치해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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