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독선으로 나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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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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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대표연설
문 대통령에 태도 변화 촉구
조국 사태 정식으로 사과하라
文 폭주 저지할 강력 野 필요
머릿수 합치는 것만으로 안돼
기득권 내려놓고 혁신해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br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를 향해 “문제는 자신만 옳다는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지난 2년 반 동안의 국정 난맥을 지적하며 조국 사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대통령이 독선적인 자세로 국정을 대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불행에 빠질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모친상과 관련 애도의 뜻은 전하면서도 “모친상을 대통령에게 쓴소리 해야하는 제 처지도 참으로 곤혹스럽지만 공인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서도 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 3년 차를 지나고 있는 문 대통령은 본인이 자초한 경제위기를 피해가려 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도발과 막말에 단 한 마디 항의도 못하고 기승전-북미대화에 매달리다 오리무중의 상황에 빠진 외교·안보 문제 또한 남들에게 책임을 전가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동안 야당과 언론이 경제위기, 안보위기를 경고할 때마다 ‘발목잡기’로 폄하하면서 마이웨이를 고수하다가 오늘의 이 사태를 초래했다”며 “야당을 대화와 협치의 파트너가 아니라 적폐세력, 심지어 친일파로 매도하며 대결정치를 부추기고 일상적으로 국회를 무시하면서 어떻게 경제위기,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자신의 정부를 두고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고 자화자찬하는 것은 자유지만 대통령이 자기 자신을 혁명정부의 수반으로 착각하고 ‘나만이 옳고, 남들은 모두 틀렸다’는 독선적인 자세로 국정을 대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불행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언급한 뒤 “조국 사태는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했던 바로 이 약속을 정면으로 뒤집은 사건”이라며 “문 대통령은 기회의 평등을 비웃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짓밟은 사람을 끝끝내 법무부장관에 앉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 앞에서 ‘갈등을 야기해 송구스럽다’는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는 표현으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을 하지 말고, 국민 앞에 정식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가득 찬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머릿수를 합하는 것만으로는 강력한 야당을 만들 수 없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길을 택할 때 비로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력한 야당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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